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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린 겨울, 감각을 깨우는 전시회들

[2006-02-10, 06:03:00] 상하이저널
우리들의 감성지수가 쭉 올라갑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긴 겨울방학이 자칫 아이들만의 `나홀로' 방학으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인터넷과 보습학원을 중심으로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호흡하는 색다른 자리는 없을까. 문화생활이라고는 불법복제 DVD, CD가 전부인 성인들에게도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시회나 미술관 나들이는 어른에게는 문화적 공간을, 자녀에게는 다양한 체험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상하이 시내 주요 미술관들도 현재와 미래, 과거를 아우르는 전시회를 마련해 놓았다. 풍성한 미술 전시, 가 볼만한 3곳을 소개한다.

Basquiat 1960~1988
낙서가 그림이 된 화가, 검은 피카소 바스키아
196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는 낙서화가 중에서 유일하게 백인 위주의 미술계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80년 뉴욕의 타임 스퀘어쇼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82년에는 독일 미술전시회에 최연소 작가로 참가하게 되었고, 84년에는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작품전을 갖는 등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그는 27세의 젊은 나이에 코카인 중독으로 9년 동안의 짧은 작가생활을 마감했다.
그가 작품 속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자전적 이야기에서부터 만화책, 해부학적 낙서 및 상징적 기호나 형상, 인종주의 그리고 죽음과 관련된 단어나 문구까지 포괄한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들은 영어, 스페인어,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 등의 다양한 언어들과 드로잉, 실크스크린 조각 등의 장르로 표현되었다.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비극적 삶 속에서 기존제도에서의 의식과 감성의 허구를 통렬히 비판하고 비인간화를 주도하는 사회적 모순을 폭발적으로 화폭에 담아내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흑인', `천국', `기도하는 사람', `피렌체' 등이 있다.
■ 上海多伦现代美术馆
■ 전시기간: 2월18일~ 4월10일
■ 개관: 10:00~ 18:00(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10元
■ 찾아가기: 多伦路 27号(6587-2530)

고궁박물관 보물 전시회
중국 청대(清代) 공예미술을 선보인다
`고궁박물관의 궁정 진귀한 보물전'은 165건의 진귀한 보물 문물은 진귀한 보물, 시계, 복식 등 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중국 고대의 휘황찬란한 궁정 문화를 전시한다. 첫번째 전시장으로 걸어 들어가다보면 붉은 벽과 유리 기와 등 마치 자금성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건륭 황제의 서재였던 `三希堂'은 유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륭 황제가 사용하였던 문방사우 및 벽에 걸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고궁박물관 전시회는 3월26일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3월에는 중국 역대 서예작품 특별전을 개최, 일본으로 유실되었던 중국 고대 서예 작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중국 동진(东晋) 시대의 서예가인 왕희지(王羲之)의 작품도 다수 전시된다. 왕희지는 해서, 행서, 초서의 3체를 예술적인 서체로 완성해 당시 큰 업적을 이루었다고 평가 받았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해서의 대표작 <악의론(了毅论)>, <황정경(黄庭经)>이, 행서 <난정서(兰亭序)>, 초서로는 그가 쓴 많은 편지를 모은 <십칠첩(十七帖)>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 上海博物馆
■ 전시기간: 1월24일~ 3월25일
■ 개관: 09:00~ 17:00
■ 입장료: 20元
■ 찾아가기: 人民大道 201号(6372-3500)

Fiction@Love
젊은 예술가의 손에서 빚어진 가상의 세계
중국, 한국, 일본, 싱가폴, 미국, 영국, 덴마크 등 전세계의 많은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될 < Fiction@Love(虚拟的爱)> 전시회가 3월5일까지 열린다.
오늘날엔 현실보다는 가상의 세계가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진짜 곤충보다 플라스틱 곤충이, 살아있는 쥐보다 미키 마우스가 훨씬 더 익숙하다. 이 사물들은 진실을 보여주지는 않더라도 또 다른 차원에서 우리들의 일상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식의 일상과 이것이 주는 독특한 감성에 주목한 전시회는 세계 각국의 젊은 작가들로 하여금 간접적인 체험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현실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서로 다른 지적,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관객들에게 각각 다른 깊이와 폭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다층적 텍스트로 기능하도록 의도하였다. 전문적인 식견보다는 평범한 관심을 가진 일반관람객들에게는 친근함과 경이로움을 뒤섞어 다가갈 것이며, 전문지식을 가진 관람객들에게는 새로운 사고를 자극하고 또 다른 차원의 해석적 지평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上海当代艺术馆
■전시기간: 2월4일~ 3월5일
■ 개관: 11:00~19:00(토~목)/ 13:00~22:00(수)/ 매주 금요일 휴관
■ 입장료: 30元
■ 찾아가기: 南京西路 321号 人民公园 내(6327-9900)

Tip. 상하이 미술관 정보
▶ 上海美术馆
www.cnarts.net/shanghaiart
개관: 09:00~ 17:00(16시 이후 입장불가)
입장료: 20元
위치: 南京西路 325号
문의: 6327-2829
▶ 上海博物馆
www.shanghaimuseum.net
개관: 09:00~ 17:00(16시 이후 입장불가)
입장료: 20元
위치: 人民大道 201号
문의: 6372-3500
▶ 上海多伦现代美术馆
www.duolunart.com
개관: 10:00~ 18:00(월요일 휴관)
입장료: 10元
위치: 多伦路 27号
문의: 6587-2530
▶ es SITE
개관: 10:00~21:00
입장료: 무료
위치: 淮海中路 651号
문의: 5306-7711
▶ 上海外滩18号 创意中心
개관: 10:00~20:00
입장료: 30元
위치: 中山东一路 18号 4阶
문의: 6323-7066
▶ Eastlink Gallery
www.eastlinkgallery.com
개관: 10:00~18:00
입장료: 무료
위치: 莫干山路 50号 6号楼 5阶
전화: 6276-9932
▶ Shanghai ART
www.shanghai-art.net
개관: 10:00~18:00
입장료: 무료
위치: 莫干山路 50号 16号楼
전화: 6359-3923

▷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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