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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상하이에서 베이징까지

[2010-06-04, 20:48:05] 상하이저널

10박 11일 색(色)다른 여행

 
중국에서 매년 5월 주어지는 황금연휴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또 그 연휴 동안의 계획을 세운다.
4월 30일, 상하이에 있는 각 학교에서는 휴일이 시작되었다. 이번 상하이 엑스포를 맞이하여 중국에서는 노동절과 함께 5월 5일까지의 황금연휴가 주워졌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긴 연휴로 가까운 곳으로 짧은 나들이를 가거나 혹은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거주지역을 떠나 멀리 타 지역으로 긴 여정을 떠났다.

더군다나 상하이 푸단대(复旦大)는 이번 엑스포 지원자로 인해 학생들에게 4월 30일부터 5월 13일까지의 2주라는 긴 방학기간을 주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상하이 엑스포 지원자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찬 연휴를 보낸 학생들도 많았다. 그 중 그 긴 연휴를 더욱 뜻 깊고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하여 색다른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있었다.
 
필자는 김희수(복단대 신방과 1학년), 손명환(동제대 영문과 3학년), 최경인(복단대 법학과 1학년)씨와 함께 이번 연휴를 맞이하여 4월 30일 상하이에서 출발하여 5월10일 베이징까지 자전거로 여행을 다녀왔다. 푸단대학교 정문부터 자전거로 수저우(苏州) 난통(南通) 옌청(盐城) 빈하이(滨海) 칭저우(青州) 톈진(天津)등의 중국 여러 지역을 거쳐 베이징(北京) 티엔안먼 광장(天安门广场)까지 1360km, 10박 11일이라는 긴 여정이었다.
중국 여러 지역을 지나칠 때마다 시골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작은 것에도 감사 할 줄 아는 마음을 배웠다.

중국인들은 노동절을 경축하는 동시에 이번 상하이 엑스포 개최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가지고 있었다. 한편 “이번에 상하이 엑스포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하는 질문에 “엑스포개최를 이룬 것에 자랑스럽지만, 직접 상하이에 가서 볼 수 없고 텔레비전으로만 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 아쉽다”라 말하며 상하이에서 엑스포현장을 보지도 않고 북경으로 여행을 떠나는 우리모습을 의아해 하기도 하였다.

자전거 여행중의 일원 최경인씨는 “상하이와 베이징은 중국 하면 떠오르는 도시이고 중1때 베이징으로 여행을 가보았지만 이번에는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 할 특별한 여행을 했다”며 “힘들기도 했지만, 3명의 든든한 동료와 같이 한 이번 여행으로 자유로움을 느꼈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로 이후 삶을 살아갈 때 큰 교훈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손명환씨는”나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주기 위해서 이번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평소에는 무의미 하다라고 생각했던 일상 속의 작은 부분들이 사실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것들 인지를 깨닫게 되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기차나 비행기를 통해 멀리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는 특별한 여행을 하면서 나 자신을 한번 더 돌아 볼 수 있다. 그들은“자전거를 타면서 색 다르게 중국사람들과 접하고 중국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상하이에 있는 유학생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고 말을 끝 마쳤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Peace asia rider’, 두 바퀴가 있고 열정이 있는 한 그들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또한 이런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이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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