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의 올 3분기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재경대학응용통계연구센터(上海财经大学应用统计研究中心)가 10일 발표한 상하이시의 2011년 3분기 소비자신뢰지수는 99로,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7.7포인트 크게 하락하면서 30개월 이래 처음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 구간에 접어 들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가 11일 보도했다.
그 중 소비자평가지수는 101.1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포인트, 5.7포인트씩 하락했고 소비자기대지수는 96.9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9.6포인트씩 떨어졌다.
상하이재경대학 쉬궈상(徐国祥) 교수는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게 되었던 것은 국내외 경제 형세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외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가셔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발 채무 위기가 잇따르면서 설상가상으로 작용했고 국내적으로는 인플레이션 부담, 정책 조정 부담, 원가상승 부담, 사회안정 부담, 증시 불황 부담 등이 가중되고 있어 소비자신뢰지수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부동산 시장이 부진세를 이어감에 따라 소비자들은 주택구입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상하이시의 3분기 주택구입의향지수는 25.1로 전분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구입시기기대지수는 35.1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포인트, 13포인트씩 크게 하락했다. 기대지수가 의향지수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부터 부동산 시장의 거시 조정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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