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가 축제한마당을 열었다. 상해한국학교는 개교 12주년을 맞아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제5회 인성제’를 열었다.
이번 인성제는 2일에 진행된 영어페스티벌 공연과 3일 인성제 공연 등 공연마당과 학생들이 교육과정 중의 활동을 모은 전시마당, 각 반별, 동아리별로 특색에 맞는 체험 행사로 진행한 행사마당 등이 풍성하게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김헌수 학교장은 “상해한국학교가 개교한지 어느덧 12주년이 되었다, 학교 발전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는 인사를 전한 뒤 “올해 인성제는 개교 12주년을 맞이하여 상해한국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노둣돌이 되기를 꿈꾸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했다. 즐겁고 소중한 추억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판매를 한 먹거리 장터는 올해 어느 해보다 더 풍부했다. 봉사활동을 위한 활동 자금 마련을 위해 봉사부와 뿌리와 새싹, 쿠킹 클래스 등에서는 김밥, 떡코치, 군만두, 오뎅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중국어과에서는 중국 문화체험 코너로 경극 탈 그리기, 만두 빚기, 치파오 체험 행사를 진행, 학생들에게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다른 동아리들도 각 동아리의 특색에 맞춰 사랑의 우체국, 물풍선 던지기, 농구공 던지기, 야구공 던지기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 학생들의 흥을 돋구었다.
실내에서는 배달카페, 보드게임, 찜질방, 타로카페, 동물농장, 복불복 심부름, 귀신의 집 등 학생들의 참신하고 창의력이 넘치는 코너가 진행되어 학생들을 즐겁게 했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와 끼를 맘껏 발휘하는 공연마당에서는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중등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초등 공연의 경우 사물놀이 연주, 째즈 댄스,검도, 핸드벨 연주, 음악줄넘기, 부채춤, 꼭두각시 춤 등 평소에 배우고 익힌 다양하고 풍성한 재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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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실험학교 학생 초청 공연 '그림자극' |
이번 초등공연에서는 교류활동을 나누고 민항실험학교 학생들이 그림자극을 초청공연으로 펼쳐 함께 즐기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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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제 준비위원회 학생과 교사 |
중등의 경우 인성제의 모든 공연이 학생회 주관으로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학생회 임원을 포함한 인성제 운영팀이 별도로 꾸려져 8월부터 공연을 준비했다.
중등 축제를 준비한 김수환 고등부 학생회장은 “올해 인성제는 다같이 참여하는 축제를 모토로 했다. 반별, 동아리별로 학생들이 모두 함께 협력하여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했다”며 “서툰 부분도 있지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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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학생회장 김수환(11-2) |
‘하나가 되는 인성제’를 위한 축제답게 올해 인성제의 백미는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함께 참여한 대동제였다. 인성제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중등 전체 학생과 교사 등이 운동장에서 함께 모여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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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골든벨 |
한편 올해 인성제에서는 독도 사랑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했다. 독도 관련 사진을 전시하고,학생들이 독도 관련 그림 그리기와 ‘독도 도전 골든벨’ 행사를 진행하는 등 학생들에게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해, 상해한국학교 ‘인성’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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