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춘절 연휴 기간 주택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도시가 대도시에서 중도시로 확산되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이 버블 붕괴의 기로에 섰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올해 춘절 연휴 기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대도시에서 베이징시는 3년 만 처음으로 거래 ‘0’를 기록했고 기타는 최고 30채를 초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상하이시에서 신규 주택은 16채가 거래되었고 면적은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 분양가는 동기 대비 8.3% 하락했다.
광저우시의 경우 연휴 기간 거래량은 24채, 일평균은 4채 미만으로 전년 동기의 8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선전시는 22일부터 26일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고 27일에는 2채, 28일에는 15채가 거래되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지난(济南), 칭다오(青岛), 난징(南京) 등을 비롯한 중도시 주택거래도 동기 대비 큰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그 중 지난시 주택거래는 베이징시와 함께 거래 ‘제로’를 기록하면서 참담한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중원(中原)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1월 이래 베이징시 신규 주택 분양가는 ㎡당 1만7560위안으로 전년 동기의 2만2985위안보다 23.6% 떨어졌다.
업계 전문가는 매수대기자들의 추가적인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주택거래는 당분간 부진세를 지속할 것이며 이에 따른 실제적인 가격하락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이 상반기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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