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대 도시 부동산 가격이 9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지수연구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100대 도시의 올 1월 부동산가격은 ㎡당 8793위안으로 전월에 비해 0.18%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일 보도했다. 그 중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인 도시는 39개, 하락한 도시는 60개, 1개는 기존을 유지했다.
이와 더불어 주택거래 ‘제로(0)’, ‘최저치 기록’ 도시들은 증가세를 보여 춘절 연휴 기간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이에 따라 ‘분양가 할인’이 올해 주류가 될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국 10대 도시에 대한 통계에서 1월 부동산 가격은 ㎡당 1만5565위안으로 전월보다 0.15%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도시에서 전월보다 오른 도시는 선전(深圳), 충칭(重庆) 등 2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그 중 우한(武汉), 광저우(广州) 등의 낙폭이 각각 0.34%와 0.3%로 가장 높았고 베이징,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등은 0.1~0.3% 내외 하락, 톈진(天津), 상하이, 청두(成都) 등은 0.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신정과 구정이 끼인 전통적인 비성수기인 1월에 신규 분양을 큰폭으로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중국지수연구원은 밝혔다.
현재 대부분 도시에서는 신규 분양에서 ‘가격할인’을 내세워 구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망 분위기만 고조되고 있어 앞으로 할인폭은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 하락은 탁상공론이 아니라 필연적인 추세가 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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