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천만장자가 1300명 중 1명꼴이라는 조사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달 31일 중국의 부호 조사기관인 후룬(胡润)연구소가 발표한 ‘2012년재부보고서’에 따르면 2011연말까지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지역을 제외한 중국 내 천만장자는 전년보다 6.3% 늘어난 102만명에 달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가1일 보도했다.
2011연말 기준 억만장자는 6만3500명으로 전년보다 5.8%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 광둥(广东), 상하이(上海) 순으로 많았고 중국 전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6%에 달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천만장자는 17만9000명, 억만장자는 1만500명, 광둥에는 천만장자 16만7000명, 억만장자 9500명, 상하이에는 천만장자 14만명, 억만장자 8200명이다.
또한 503명의 천만장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2년간 중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천만장자는 28%로 지난해에 비해 50% 줄어들었다.
이 밖에 이들의 연간 소비는 176만위안으로 전년보다 9% 줄어들었고 주로 골프, 수영, 관광 등을 비롯한 레저생활, 고서와 명화 구매, 자녀교육 등에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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