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실적보고서에서 5개 상장은행들의 불량대출잔액, 불량대출비율 등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업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신용카드, 영세기업대출 등의 신규 사업에서 신용불량자들이 많았으며 그 중 동부 지역이 가장 심각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21일 보도했다.
제일재경일보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5개 상장은행들의 불량대출잔액은 48억4800만위안 늘어났다. 그 중 푸동발전은행(浦东发展银行)이 가장 많이 늘어났고 그 규모는 연초보다 18억6000만위안 많은 76억8700만위안으로 증가하면서 불량대출비율을 0.53%로 높아졌다.
그 다음은 평안은행(平安银行)으로 16억7700만위안 늘어 49억7100만위안에 달했고 불량대출비율은 0.2%P 높아진 0.73%로 상승했다.
초상은행(招商银行)과 흥업은행(兴业银行)은 각각 7억3000만위안, 4억9700만위안씩 늘었고 화하은행(华夏银行)은 8400만위안으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저장(浙江)성, 장수(江苏)성 일대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상은행의 경우 장강삼각주 지역 불량대출비율은 지난해 상반기의 0.65%에서 올 상반기에는 0.84%로 0.19%P 상승했다. 평안은행의 경우는 신규 불량대출이 상하이, 저장, 장수 등 경제가 발달한 동부 지역에 집중되었고 그 중 원저우(温州)지점의 불량대출잔액은 전체의 27.61%를 차지하고 있다. 포동발전은행의 올 상반기 신규 불량대출은 원저우, 항저우 등 지역에 집중됐다.
전체 산업별로는 제조업, 유통업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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