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11월 PMI지수가 3개월째 상승세를 계속하면서 최근 7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경화시보(京华时报)는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입연합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 제조업 11월 PMI지수는 전월보다 0.4%P 높은 50.6%로 3개월째 소폭의 오름세를 계속했고 2개월 연속 확장 단계에 머물면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PMI 지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거시 경제 지표 중 하나로 50%를 초과하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 단계, 50%보다 낮으면 쇠퇴 단계에 있음을 반영한다.
세부 지수별로 11월 신규 주문 지수는 51.2%, 신규 수출 지수는 50.2%, 생산지수는 52.5%로 전월보다 각각 0.8%P, 0.9%P, 0.4%P 올랐고 종업원 지수, 구입가격지수는 48.7%, 50.1%로 전월보다 0.5%P, 4.2%P 낮았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제조업, 방직의류업, 목재가공 및 가구 제조업, 전기기계 제조업 등의 생산량이 증가세를 지속한 외 식품 및 주류 생산업, 전문설비 제조업, 비금속광물 생산업,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생산업 등의 생산량은 일정하게 줄어들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1.4%로 전월보다 0.5%P, 중기업은 49.7%로 0.4%P 올랐고 소기업은 46.1%로 1.1%P 떨어졌다.
제로(齐鲁)증권의 류치웬(刘启元) 거시 전략 전문가는 인프라시설에 대한 투자 강화,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른 투자 증가 등으로 신규 주문 지수가 전월에 비해 비교적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며 이러한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의 거시 경제 연구부 장리췬(张立群) 연구원은 11월 PMI 지수를 통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앞으로는 소폭의 회복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입가격 지수가 크게 하락한 점에서는 시장신뢰도가 불안정하다는 점이 돋보여 경제 회복의 기반이 아직은 튼튼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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