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골프에서 '완벽'을 기대하면 망한다!?

[2006-02-16, 10:04:48] 상하이저널
이런 가정을 한번 해보자.
골프를 치는데 티 샷만 했다 하면 300야드가 착착 나간다. 볼은 늘 페어웨이 한 가운데 떨어지고 세컨샷을 했다 하면 핀 옆에 탁탁 붙는다. 퍼팅을 하면 20피트 안에 있는 것은 어김없이 쏙쏙 들어간다. "착착", "탁탁", "쏙쏙".
이러면 과연 골프가 재미있을까? 천만의 말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골프에 매료돼 "오늘은…"하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필드를 찾는 것이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골프는 완벽함을 겨루는 게임이 아니다. 실수를 어떻게 최소화하느냐, 실타를 어떻게 극복해 가느냐 하는 싸움인 것이다. 골프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전혀 운이 작용하지 않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충분히 연습하고 잘 생각하고 해도 실타가 나오는 것이 골프다. 잘 쳐도 바람에 볼이 밀려 러프나 헤저드에 빠질 수 있는 것, 스윙머신이 퍼팅을 해도 10피트 거리에서는 10개중 4개가 들어가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골프.
아이러니컬한 것은 실타가 났을 때 프로보다 아마추어가 더 흥분한다는 사실. 거의 매일 연습을 하는 뛰어난 프로 골퍼들은 실타가 났을 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차분히 다음 샷 구상을 하는데 일년에 한 두 번 연습을 할까 말까하는 아마추어들은 실타가 났을 때 대부분 흥분하고 크게 속 상해한다. 특히 인생에서 성공해서 경쟁을 할 때마다 비교적 이겨온 사람들은 실타가 나면 절망하고 참지 못한다.
훌륭한 골퍼는 실수를 최소화시키려 노력한다. 하지만 실수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기대하지는 않는다. 칩 벡(Chip Beck)이라는 미국 프로는 볼이 러프에 빠지면 "난 이런 상태를 좋아해. 이게 바로 골프야"하고 혼잣말을 한다고 한다.
골프는 완벽함을 겨루는 게임이 아니라 실타를 어떻게 극복해 가느냐의 싸움이다. 골프는 또 퍼펙트한 샷으로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형편없는 샷 으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것이 골프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즐기면서 골프를 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함을 기대하면 골프는 기대대로 되지 않고 재미도 없을 것이며 핸디캡도 높아질 것이다. 코스에서 자신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샷이 어떻게 되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4.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5.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6.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7.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8.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9.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10.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경제

  1.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2.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3.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4.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5.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6.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7.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8.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9.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10.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