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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 대학 취업률 ‘진학가이드’로 활용

[2013-08-31, 10:30:13] 상하이저널
의학•공학계열 취업률 단연 최고
성균관대 1위 고려대-서울과기대-서강대-연세대 順
 
자녀교육 목표가 명문대학 진학과 좋은 기업 취직인 학부모들이 많다. 자녀의 특장점을 파악하고 장래를 계획하는 것은 기본, 자녀의 특성을 고려해 전공(계열)을 선택하고, 성적에 맞춰 학교를 선택한다. 그러나 대입 합격만이 능사는 아니다. 4년 후면 곧바로 사회로 나아가는 취업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부에서 발표한 121개 대학의 계열별, 전공별, 성별, 지역별 취업현황은 한국 대학을 목표로 하는 재외국민 특례 입시 준비생들에게는 좋은 진학가이드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으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모든 대학과 진학정보가 공유되고 있지만 한눈에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한국 대학 취업률 공개가 반가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각 대학의 취업유망학과가 한눈에 들어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2개 고등교육기관(전문대학, 대학, 일반대학원) 졸업자 55만5142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졸업자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졸업자 수가 3000명 이상인 대학 32곳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취업률 69.3%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69.1%), 서울과학기술대(67.2%), 연세대(64.2%), 인하대(63.2%) 순이었다. 수도권내 졸업자 3000명 미만인 학교를 포함하면 서강대(66.2%)가 4위 자리에 오른다.

올해 취업 대상자 48만3702명의 취업률은 55.6%(28만6,896명)로 지난해 59.5%에 비해 0.6%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취업은 1637명으로 지난해보다 313명이 증가해 23.6%P 증가했다.

또한 국공립대학(52.4%)보다 사립대학(56.4%) 취업이 4.0%P 높았다. 또 남성(59.7%)의 취업률이 여성(51.3%)보다 8.4%P 높게 나타났지만 취업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47.2%에서 올해 48.6%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계열별로는 의약∙공학계열 취업률이 높았다. 의약계열 71.1%, 공학계열 67.4%, 사회계열 53.7% 순으로 나타났지만, 공학계열과 사회계열은 무려 13.7%P 격차를 보일 정도로 이과에 비해 문과의 취업문이 훨씬 좁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전공별 취업률에서도 의·치·한의학, 교육학 분야를 제외하면 공학계열인 해양공학(77.7%), 기계공학(75.5%)이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공학계열에서 60%대 이하 취업률을 보인 학과는 도시공학과(56.3%), 조경학(53.4), 교양공학(41.2%) 3개 학과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회계열 경영학과(59.4%)와 인문계열 언어학과(57.8%)가 각 계열 취업률 1위를 기록했음에도 60%대 벽을 넘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 ‘여성의 취업률이 높은 상위 20개 학과’의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다. 의약계열(7개), 교육계열(2개), 자연계열(1개) 외에 10개 학과가 공학계열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공학계열 각 전공별 취업률 1위 대학은 전산 컴퓨터공학(100%)=고려대, 기계공학(91.5%)=인하대, 전자공학(91.1%)=서강대, 화학공학(89.3%)=아주대, 산업공학(87.5%)=한양대, 건축학(77.4%)=연세대 등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계열 전공별 취업률 1위 대학은 경영학(93.3%)=한국과학기술원, 경제학(82.8%)=고려대, 광고홍보학(54.6%)=숙명여대, 언론홍보(51.5%)=서울과학기술대, 영상예술(63.6%)=이화여대 등의 결과를 보였다.

이번 한국대학 취업통계는 취업률을 통한 대학평가보다 자녀의 ‘진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학에 앞서 문과와 이과 선택의 기로에 놓은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리라 여긴다.
 
▷고수미 기자
 
 
(전공/대학 수/ 취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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