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간 4G산업 관련 양해각서 체결
대만 이르면 2014년 상반기, 5G 기술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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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中時電子報 |
□ 양안, 정보통신산업 교류협력회의 통한 4G 산업망 구축 가속화
○ 8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대만 타이중(台中)시에서 제5차 ‘양안 정보통신산업 교류협력회의’가 개최됨.
-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본 회의는 2008년 대만 경제부의 ‘양안정보통신산업 교류협력 프로젝트’로 시작돼 2009년 대만에서 1차 회의를 개최, 매년 중국과 대만에서 한차례씩 개최됨.
- 초기 단순 교류활동에서 현재는 협력파트너로서 협상 및 조약체결까지, 본 회의를 통해 양안 간 정보통신산업분야 교류협력은 계속 확대되는 중
○ 대만 경제부와 공업기술연구원, 중국 정보통신기업협회가 주최한 본 회의는 8월 27일 ‘양안 TD-LTE 상호 업무 협약식’을 맺고, 양안 정보통신산업의 공동발전을 도모함.
- 협약식에는 대만 경제부 차장 두쯔쥔(杜紫軍)과 중국 통신기업협회회장 겸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 류리화(劉利華), 양안의 대표 통신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의 기업가들이 참가
- 이번 회의의 3대 의제는 양안 4G 산업망 구축 가속화, TD-LTE 기술의 글로벌화와 광대역 애플리케이션의 비즈니스 확대, NFC 등의 모바일 지불서비스 및 APP기반 발전 모델의 개발 등임.
○ 또한 8월 27일 오후에는 4G 산업과 관련해 두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함.
- 대만의 Mediatek(聯發科)와 중국의 따탕롄이(大唐聯儀. DTmobile 계열사)는 4G 모바일칩 개발협력 가속화에 합의했으며, 대만 공업기술연구원은 DTmobile(大唐移動), VeeTIME(威達雲端)와 4G 테스트 네트워크 설치에 합의
□ 중국 내부의 4G망 확대로 대만의 비즈니스 기회 폭발적 증가
○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4G망을 허가할 계획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양안은 공동으로 TD-LTE기술의 글로벌화 추구에 합의함.
- 2012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4차 회의에서 양안은 4G 산업협력 강화를 위해 타이중과 신주(新竹)에 4G TD-LTE 테스트 네트워크 설치를 결정했음.
- 따라서 대만 공업기술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DTmobile(大唐移動)과의 합작을 통해 대만에서 처음으로 4G/TD-LTE 망외 테스트 네트워크를 완성, 향후 이 플랫폼을 통해 무선도시 및 TD-LTE 산업발전을 추진할 계획
○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는 향후 3년간 중국의 4G 네트워크 설치에 3,000억 위안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양안의 4G 관련 비즈니스 기회도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
-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정보통신 및 대형 설비업체의 對대만 구매금액이 2011년 1500억 대만달러, 2012년 2000억 대만달러를 달성. 2013년 중국에 4G 네트워크가 확대되면 2012년 구매금액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
□ 대만의 5G 기술 연구개발 언제쯤 가능할까
○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 류리화는 중국 전역에 인터넷과 모바일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2020년에는 5G 기술이 성숙해지는 단계에 들 것으로 예상, 때문에 양안은 ‘조기 계획, 조기행동, 조기 참여’로 글로벌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을 강조
○ 대만 행정원은 28일, 제 5차 과학기술회의를 열고 5G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 5G 기술 도입을 위해 ‘2020년 TW-5G 전략 방안’ 추진에 공동 인식 도달
- 대만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5G 연구개발을 시작, 연구개발 방향 및 항목은 연말에 개최될 SRB(행정원생물기술산업전략회의)회의에서 결정될 것
○ 이에 대해 대만 WiMAX업체 VeeTIME(威達雲端)의 라이푸위안(賴富源) 사장은 5G망 구축 이전에 대만 정부는 완벽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우선 확보해야 할 것을 강조
* 비즈니스 생태계: 공급자, 유통업자, 아웃소싱 기업, 운송서비스 기업, 기술 개발자들이 결합된 상호 의존적인 네트워크
- 2007년 대만정부의 WiMAX 추진 당시, VeeTIME은 정부의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신호 적용범위를 70%까지 올렸으나, 단말기 등 인프라 부족을 겪은 바 있음.
○ 다른 대만 통신업체들 또한 5G 기술과 표준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연구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
- 대만은 국제 전기통신연합(ITU) 비회원국으로 기술 표준 제정에 참여할 수 없어, 중국과의 협력이 최신 글로벌 통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
- 그러나 중국으로의 국가 기술정보 유출로 인한 제2차 피해 우려가 존재함.
□ 시사점
○ 현재 5G 기술의 연구개발은 아직 초기로서 우리나라와 EU는 작년에 개발 사업을 시작, 일본, 미국, 영국, 중국 등은 모두 올해 안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함.
- EU는 정식으로 METIS 프로젝트를 시작, 총 투자금액이 최고 2700만 유로에 달하며, 첫 단계 계획에만 30개월을 투자 예정
- 중국은 올해 5월에 공업정보화부, 과학기술부, 국가발전개혁윈원회 주도로 5G기술연구추진 조직 ‘IMT-2020’을 통해 5G 연구개발을 추진 중
○ 대만의 경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2014년 상반기에는 5G 기술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임.
- 29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방문단은 대만 폭스콘(鴻海)에 방문, 클라우드 컴퓨팅 정보센터 등을 소개 받고, 향후 양안의 4G, 5G 표준교류 및 합작을 강화하기로 함. 차이나 모바일은 폭스콘과의 합작을 통한 핸드폰 출시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음.
- 이러한 기술 합작을 통해 대만은 중국을 발판 삼아 대만의 정보통신 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임.
○ 우리기업은 중국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대만 기업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며, 꾸준한 연구개발로 경쟁력 제고에도 힘써야 할 것임. 또한 기술개발 외에 중국의 4G, 5G 도입 시 제반 설비 등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자료원: 대만 행정원, 경제부,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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