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국제학교(SSIS) 2013년 제1차 한국 학부모 총회가 6일 오전10시 한국상회에서 열렸다. 새학년을 맞이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 60명 가량의 학부모가 참여해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 주었다.
1부, 한국학부모회의 추진방향 및 학년 대표소개, 카페활동 및 학교행사 소개에 이어 2부에서는 정교영 박사를 초청해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을 이끌어 주는 부모’라는 제목의 강연을 열고, 이어서 학년별 오찬모임을 가졌다.
△학년별 대표 학부모 임원들
△SSIS 한국학부모회 정지혜 회장
SSIS 한국학부모회는 지난 2011년 결성되어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다.
올해 회장으로 선출된 정지혜 회장은 현재 SSIS내 한국 학생수는 총250명 가량으로21%를 차지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기존에는 싱가폴 학생수가 최대 비중이었으나, 올해는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국계 학생수가 24%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한국 학생비율이 기존보다 축소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라도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측에서는 올해부터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전체 학부모회인 PSC(Parents Support Group)의 모임만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에는 각 나라별 학부모회의에 학교측이 참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같은 변화에 맞서 한국 학부모회는 IFB(International Family Bazaar, 10월), IFD(International Family Day, 4월) 등을 비롯한 다양한 학교행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의 입지를 높이겠다는 의향이다.
또한 모든 공지사항은 공식 인터넷카페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며, 카페 건의사항에서 나온 의견들 중 지지율이 높은 주요사안들은 학교측에 제기할 방침이다. 중등부의 IGCSE과정에서 국어수업을 개설해 국제학교 특성상 한국어 수업이 따로 없는 점을 보완해 나갈 것, ‘입학사정관’을 초청해 대학입학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긍정적인 학교 이미지를 심어줄 것 등의 건의사항들이 학부모들의 의견수렴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와 학교의 관심어린 애정 속에서 자라난다. 그러나 타지에서 국제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들은 언어라는 장벽앞에 벙어리 냉가슴앓기 일쑤다. 이럴때 한국엄마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기도 하고, 보다 나은 학습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애쓰는 한국학부모회는 큰 힘이 된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은 아이를 향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식을줄 모를 것 같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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