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주택 거래 100만㎡ 초과 예상
부동산 업계 전통의 성수기로 불리우고 있는 ‘금구은십(金九银十)’이 막을 열었다.
예년과는 다르게 8월 중순경부터 활발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 상하이 부동산 시장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9월 신규주택과 중고주택 거래량이 8월을 초과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15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9월 신규주택 거래량은 100만㎡, 중고주택은 2만5000채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거래가격의 경우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성수기 진입으로 가격을 내릴 가능성이 적은 이유로 오름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9월 들어 첫 8일간 신규주택 거래는 30만㎡로 8월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8.7%,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4.5% 늘어났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9월 들어 신규주택 공급이 큰폭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21세기부동산에 따르면 지난주 공급된 신규주택 물량은 26만9000㎡로 전주보다 무려 280%나 많았다.
신규주택 공급이 한주일간의 감소 후 바로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개발업체들이 ‘금구은십’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21세기부동산의 상하이 시장 담당 왕허타오(黄河滔) 전문가는 밝혔다.
신규주택 시장과 더불어 중고주택 시장도 회복세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상반월 중고주택 거래는 8월 같은 기간에 비해 50% 내외 증가했다.
이에 대해 더여우(德佑)부동산 전문가는 60~70% 내외가 부동산 투기자들이라며 최근 들어 부동산 투기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8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부진했던 고급주택 시장이 개선형 주택 수요자와 투기형 주택 수요자의 대거 진입으로 9월에는 저조세에서 벗어날 가망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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