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대 도시 집값이 전월에 대비해 16개월째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다.
8일 중국재경망(中国财经网)은 중국지수연구원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전국 100대 도시 9월 집값은 ㎡당 1만554위안으로 전월에 비해 1.07% 오르면서 16개월째 상승세를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그 중 전월에 비해 오른 도시가 79개로 8개 늘어난 가운데 상승폭이 1% 또는 그 이상인 도시는 34개로 3개가 신규로 추가됐다. 내린 도시는 21개로 8개 줄어들었고 하락폭이 1% 또는 그 이상인 도시는 6개에 달했다.
전년 동기에 대비할 경우 전국 100대 도시 9월 부동산 가격은 9.48% 올랐고 그 폭은 8월에 비해 0.87%P 확대됐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0대 도시 부동산 가격은 ㎡당 1만8179위안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1.72%,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3.87% 올랐다.
그 중 베이징시 부동산 가격이 3.75% 오르면서 전국에서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재고해소 부담 감소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가격결정력이 회복되고 있는 점, 토지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점 등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도시별로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등 대도시의 경우는 지속적인 공급부족으로 부동산 가격이 큰폭으로 오를 것임은 확실하지만 거시 조정에 따른 리스크 확대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도시의 경우는 기존에 공급이 충족한데다 10월 들어서도 공급물량이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부동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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