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같은 드라마를 동시간대에 2개 채널에서만 방영하도록 제한했다. 동일한 드라마가 동시간대에 최대 2개의 위성채널에서만 방영하도록 하는 ‘이쥐량씽(一劇兩星)’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인민망(人民网)은 15일 보도했다.
국가신문출판 광전총국(广电总局)은 15일 열린 드라마방송관리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매일 저녁 황금 시간대(저녁7시~10시)에는 동일한 드라마를 최대 두 개의 위성TV 종합채널에서만 방영하도록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발표로 TV 드라마 업계는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기존 ‘4개 채널의 동시방영’ 이 사라지게 된다. 광전총국은 독자 채널의 위성TV 방송을 목표로 삼고 있어, ‘이쥐량씽’은 이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풀이된다.
기존 업계에서는 ‘이쥐량쥐’ 정책에 대한 추측이 무성했으나, 매일 저녁 두 편의 드라마 방송이라는 구체적인 제한이 나올 줄은 예측하지 못했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정책이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녁 시간대의 TV 방송, 광고투입, 드라마 구매 및 드라마 제작업계가 모두 이에 상응하는 조정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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