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첫 번째 ‘중국 브랜드의 날’을 맞아 중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진행된 ‘중국 유명브랜드’ 설문조사에서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华为)가 1위로 선정됐다.
신랑재경(新浪财经 ) 10일 보도에 따르면, 2위는 가전 제조 업체 하이얼(海尔)이, 3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고량주 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에어컨 제조업체 거리(格力), 바이주 업체 우량예(五粮液)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레노버(联想), 장안자동차(长安汽车), 지리자동차(吉利汽车), 비보(vivo), 자오상은행(招商银行)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 자체 브랜드의 지명도와 영향력을 확대시키고자 매년 5월 10일을 ‘중국 브랜드의 날’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시행키로 밝혔다.
이에 신랑재경, 웨이보(微博) 등이 공동 주관하여 지난 일주일간 1000만 명의 누리꾼을 대상으로 ‘유명 중국 브랜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후보에는 일용소비재(FMCG), 가전, 금융, 자동차, 스마트폰, 물류, 부동산 등 다양한 업계의 중국 브랜드 1000여 곳이 있었으며 최종적으로 대표성 있는 133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들 중 화웨이가 42만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고 2외 하이얼 외 상위 8개 브랜드도 40만 표 이상을 획득했다.
업종으로 봤을 때,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식음료, 위생용품 등), 가전, 자동차, 스마트폰, 은행 브랜드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남성의 비율이 74%, 4년제 학력 이상의 비율이 87%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중산층 남성이 브랜드에 민감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