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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거래제한 명단’ 올려…화웨이 반응은?

[2019-05-17, 13:23:18]

미국 상무부가 16일(현지시간) 국가 안전을 위협한다는 명목으로 중국 화웨이를 포함한 자회사를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렸다. 중국 외교부와 화웨이는 즉각 반발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17일 환구시보(环球时报)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적대 기업의 미국 통신 시스템 안전 위협을 이유로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 다음날 화웨이가 미국의 국가 안전 및 외교 정책 이익을 위반하는 기업으로 지목됐다.

 

화웨이와 자회사 68곳이 거래 제한 명단에 포함됨에 따라 이들 기업은 이후 미국 현지 기업과 거래 시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소식이 전해지자 루캉(陆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어느 국가든 그들의 국내법으로 중국에 단편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국가 안전 개념을 일반화하고 수출 제한 조치를 남용하는 것 역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잘못된 조치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미국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가까운 시일 안에 무역 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 밝힌 발언에 대해 “중국측은 미국의 방화 협상 계획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의 일방적인 무역 갈등 심화는 양국 무역 협상에 심각한 좌절감을 안기고 있다”고 답했다.

 

화웨이 역시 미국 상무부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밤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 및 안전국(BIS)의 결정을 반대한다”며 “이는 어느 한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상무부의 결정은) 화웨이와 합작하는 미국 기업에 거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힐 것이며 미국의 수만 명의 일자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결국 전세계 공급사살의 합작과 상호 신용도를 파괴할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리고 17일 새벽 화웨이 하이쓰(海思, 하이실리콘) 반도체 허팅보(何庭波) 총재는 이례적으로 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 메일을 통해 미국 상무부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허 총재는 메일에서 화웨이 하이쓰는 언젠가 미국의 선진 칩과 기술을 얻을 수 없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미국이 아무 근거 없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명단에 넣음으로써 가설은 현실이 됐고 극한과 흑암의 시기는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를 대비해 수년 간 준비해왔던 스패어 타이어(备胎) 칩이 하룻밤새 모두 '정식'이 됐다며 “완충지대(缓冲区, 버퍼존)는 이미 사라졌으니 앞으로 과학으로 자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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