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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국주말학교 즐거운 ‘놀이마당’

[2024-11-30, 07:39:27] 상하이저널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을 물들여”

상해한국주말학교는 지난 9일(토) ‘놀이마당’을 열었다. 상해한국주말학교의 놀이마당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행사로,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상해한국학교 교정 곳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글반, 국제반 그리고 초등 저학년은 연날리기, 윷놀이, 강강술래, 투호 던지기 등의 전통 놀이와 피구, 축구, 판 뒤집기, 줄다리기 등 체육활동을 진행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연을 띄우기 위해 열심히 운동장을 달리는 모습은 알록달록한 가을처럼 아름다웠다.



초등 고학년과 중등부의 놀이마당은 사물놀이, 릴레이 전통 놀이, 에코백 꾸미기 등으로 이뤄졌다. 처음 잡아본 열채와 궁채로 수줍게 시작된 장구 장단은 어느새 큰 자신감이 되어 우렁차게 교정에 울려 퍼졌고,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에코백 꾸미기는 학생들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어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어 보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특히, 전통 놀이와 사물놀이는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마음껏 느끼고 직접 체험하며,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놀이마당에 참가했던 문채은 학생(7학년)은 “악기 배우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에 장구를 배우고 장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그리고 평소에는 유튜브만 보며 놀아서 전통 놀이가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함께 전통 놀이를 해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정 교감은 “이번 놀이마당은 학년별로 다양한 전통 놀이와 다채로운 활동을 준비해 학생들이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영선(상해한국주말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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