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중국 광저우(广州)에 분행을 내고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 국민은행 광저우 분행장인 손종근씨는 12일 중국 제일재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국민은행 분행설립신청을 인가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중국 분행 설립은 광저우가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향후 2년내 법인으로 전환, 위엔화 영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손종근 분행장은 "광저우 분행설립을 계기로 한국기업이 많은 산둥(山东) 등 동베이(东北)지역으로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광저우 분행은 오는 27일 정식으로 문을 열며 2억위엔(240억원)의 운영자금으로 외환업무를 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2.4분기 이사회와 경영전략회의를 광저우에서 개최, 중국 진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대구银 상하이, 부산银 칭다오 진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에 사무소를 내기 위해 지난달초 금융감독당국에 준비자료를 제출했다. 두 은행은 중국 금융당국의 최종 허가까지 빠르면 올해중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은행은 "중국에는 부산, 경남지역 기업체들이 많이 진출해 있으므로 현지에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기타 자료 및 정보수집 업무를 수행해 국내를 벗어나 수익원 다변화와 시장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 관계자 역시 "금융당국 허가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안 중국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도 쑤저우(苏州)에 지점을 개설하고 23일 오후 6시 쑤저우쉐라톤호텔에서 오픈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