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전 국정원장 “민변, 안보 위해세력의 하수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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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2, 13: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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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원장이 2일 북한 추종세력이 법원, 검찰, 언론기관에 침투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의원 모임인 혁신연대모임의 특강을 통해 “북한은 남남갈등을 일으켜 통일을 하겠다는 전략”이라며 “그래서 국회에도 진출을 좀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건을 거론했다. 그는 “거기뿐만 아니라 법원도 있고, 여러분도 다 느낌이 있을 것이다”라면서 “검찰에도 없다고 말하기 어렵고, 언론기관에도 침투했다. (이것이) ‘공산주의 진지론’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에 대해서도 “믿고 싶지 않은데 어쨌든 애국심이 너무 강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 처벌받으면 되니까”라면서 “원래 정보원 신세가 그렇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내부에는 안보 위해세력들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서울시 간첩 사건 피고인 유씨의 변호를 맡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대해 “마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익 관련 수사는 신중해야 한다. 검찰이 변했다. 신념 같은 안보이고 터미네이터를 보는 것 같다. 목표를 향해 돌진만 하고, 통제 불능 상태와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국회에 대해서는 “지난번 국정원 개혁문제로 시끌시끌했는데 제가 받은 인상은 북한 당국자들이 국회에 앉아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의 책상 앞에 (국정원 개혁안을) 갖다 놓겠다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국정원에 대해서는 정보원의 신분노출을 우려했다. 그는 “흑색요원이나 정보원이 노출된 것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돈 받고 일하는 정보원은 순진하지 않고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다. 국정원이 너무 순진하게 대응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 유우성씨에 대해서는 “분명히 간첩이라고 볼만한 증거가 많다. 간첩이 국정원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며 비판했다.
김 전 원장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 ‘sibu****’는 “김성호는 노무현 대선 때 캠프 언론특보였고 법무부 장관하고 인정받아서 국정원장 임명된, 원래 노무현 사람인데… 노무현 자금계좌 수사도 처음부터 결사반대했지. 그런 김성호가 말할 정도면 이건 진짜다”라며 공감했다. ‘fent****’는 “애국가를 부정하고 태극기를 거부하는 반정부 세력이 국회에도 있는데… 검찰이라고 없고 국정원이라고 없겠나”라고 비판했다. ‘cook****’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과의 유화정책이 있던 시절에 북한과 가까이하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들어 왔는가? 법조계, 교육계, 기업체, 심지어 정보기관인 국정원까지 침투했다고 보는 시각은 당연하다. 우리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국가의 생존권이 걱정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메카시즘이 도졌다”, “간첩으로 확신하면서 간첩임을 밝혀내지 못하는건 국정원 스스로 무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검찰까지 종북몰이 하냐” 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누리꾼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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