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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A평가 1위 독주 중국, 올해 10위로 하락 왜?

[2016-12-08, 19:46:46]

미국학생 '수학' 하위권

 

지난 6일 밤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5년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 (PISA)’에서 상하이, 베이징, 장쑤, 광동으로 구성된 중국지역 연합은 10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수학 564점, 읽기 535점, 과학 556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일본, 에스토니아, 대만, 핀란드, 마카오, 캐나다, 베트남, 홍콩 순으로 2위~9위를 기록했다. 상하이, 베이징, 장쑤, 광동으로 구성된 중국지역연합은 10위에 올랐다고 펑파이신문망(澎湃新闻网)은 8일 전했다.

 

PISA는 ‘국제학생능력평가시험’으로 3년에 한번 열린다. 주로 기초교육을 마친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 전반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 습득을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전세계 72개국, 54만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신민만보(新民晚报)는 8일 “상하이시는 중국 단독대표로 지난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 PISA 평가에 참여해 읽기, 수학, 과학 3영역에서 두차례 연속 1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 평가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장쑤, 광동의 4개 지역, 9178개 학교에서 1만 여명의 학생들이 평가에 참여해 10위를 기록했다. 상하이 단독 평가와 대조되는 성적 결과에 중국 교육업계는 당황한 기색이다.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상하이가 단독으로 PISA 평가에 참여했다면 틀림없이 1등을 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왕쥐에쉔(王厥轩) 상하이시 교육위교육연구실의 전임 주임은 “이번 PISA 결과는 예상했던 바”라면서 “ 10년 전에 말한 바와 같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기초교육과 가장 열악한 기초교육을 동시에 지녔다”고 전했다. 그는 “만일 상하이는 훌륭한 기초교육을 지녀 이번에도 단독으로 참여했다면 1등은 따놓은 당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만일 일부 서부 미발달 지역에서 평가에 참여했다면 성적 결과는 더욱 낮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4개 지역이 PISA에서 10위를 기록한 것도 훌륭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장민쉔(张民选) 상하이사범대학 전임교장은 “PISA 평가의 읽기, 수학, 과학은 기초교육의 주요 구성요소이지만, 기초교육의 모든 내용은 아니다”라며 “PISA평가를 통해 장단점을  파악하는 하나의 도구로 여겨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화사(新华社)는 이번 평가에서 미국학생들의 수학성적은 전세계 평균점수 보다 낮아 72개국 중 40위에 그쳤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이번 평가에 5700명의 학생이 참가해 수학 평균 470점으로 전세계 평균치에 비해 20점이나 낮았다. 이는 지난 2009년에 비해 17점이 하락한 점수다. 이 가운데 6%의 미국학생은 전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속했지만 29%의 학생들은 기준점수보다도 낮았다.

 

한편 싱가포르는 수학 평균 564점으로 전세계에서 수학 성적이 가장 높았고, 도미니카는 수학평균 328점으로 전세계에서 수학 성적이 가장 낮았다.

 

과학과 읽기 방면에서 미국학생들은 각각 25위와 24위로 전세계 평균점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존 비 킹 주니어(John B. King Jr.) 미국 교육부장관은 “미국 학생들은 퇴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이번 평가에서 전체 참여국 중 읽기 4∼9위, 수학 6∼9위, 과학 9∼14위를 기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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