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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팬 소란에 상하이 홍차오공항 ‘아수라장’

[2019-04-22, 14:20:53]

 



 

연예인을 보겠다고 몰려든 극성 팬들 때문에 지난 20일 상하이 홍차오(虹桥) 공항에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21일 간간신문망(看看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경 상하이 홍차오에는 이날 착륙하는 연예인 10여 명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무빙워크 유리 벽면이 파손되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당시 공항에 있던 일반 승객들은 현장 상황을 사진에 담아 웨이보(微博) 등 개인 SNS에 올렸다. 상하이 시민 루(陆) 씨는 “오후 6시 반 도착 후 나온 게이트에는 인파로 가득했다”며 “터미널 1층과 2층 전체가 플래카드와 카메라를 든 젊은 남성과 여성으로 가득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연예인 10여 명이 홍차오공항을 통해 출∙입국해 평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고 현장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节, 음력 설) 연휴 기간보다 더 혼잡한 상황이었다.

 

한 누리꾼이 찍은 영상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가득한 무빙워크 주변에 팬들이 무질서하게 둘러싸인 모습이 담겼다. 유리 파편 조각은 바닥과 손잡이에 떨어져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을 가늠케 했다.

 

업계 인사는 “홍차오공항은 항상 극성 팬들로 몸살을 앓아왔다”면서도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연예인 소속사 및 스텝이 사전에 공항 측에 스케줄을 통보하는 것이 관례이나 이날은 사전에 통보되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소속사가 일부러 이 같은 혼잡을 야기해 연예인 이름을 알리려는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현지 누리꾼들은 “스타를 좇는 것은 자유이지만 공공 기물을 파손하고 질서를 어지럽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창피한 일”, “스타를 좇는 건지 사고를 좇는 건지…… 안전이 최우선”, “이미 공항에서 극성 팬들 때문이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니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10일 항저우 샤오산(萧山)공항에서는 극성 팬이 아이돌을 향해 돌진하다 공항 내 유리 가드레일이 산산조각이 나 여러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7일 상하이 홍차오공항에서는 20여 명의 팬들이 게이트에서 혼잡을 빚어 2시간 이상 연착되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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