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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라인 사기피해 주의보... 성별·나이별 타깃 사기수법 홍보

[2024-07-29, 12:59:57] 상하이저널
투자 재테크·온라인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피해 늘어
중년여성 ‘샤주판(杀猪盘)’ 조심
남성들 ‘로맨스 스캠’ 주의

중국공안국이 온라인 사기 피해, 사이버 범죄가 늘고 있어 골치다. 급기야 파출소 경찰들이 직접 아파트 집집마다 방문하며 성별 나이별로 당하는 쉬운 사기수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송장구(松江区)에 거주하는 유 모씨는 파출소 경찰 2명이 집을 방문해서 ‘OO파출소 타깃 홍보(派出所针对性宣传)’ 전단지를 전달하고, 자신이 중년 여성인 것을 확인한 후 해당 나이에 맞는 사기수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파출소에서 대면 홍보용으로 배포하고 있는 ‘성별·나이별 타깃 사기수법’ 자료에 따르면 △학생 △젊은 여성 △젊은 남성 △중년 여성 △중년 남성 △노인 △공통(나이 무관) 등으로 구분해, 각 당하기 쉬운 구체적인 사기수법을 안내하고 있다.

학생들, 온라인 게임 거래 주의

학생들이 주로 당하는 온라인 사기는 ‘온라인게임 위장 거래’ 수법으로, 광고와 정보를 광범위하게 게시해 비공식 플랫폼에서 거래로 유도하기도 하고, 조작 실수, 등급 부족 등을 이유로 각종 비용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젊은여성들, '고객서비스' 사칭 고액 광고 조심

젊은 여성들은 ‘리베이트’ 또는 ‘고객 서비스 사칭’류의 사기에 주로 속는다고 한다. 즉, 허위 아르바이트 광고를 게시해 높은 임금을 미끼로 판촉원(업체 ‘좋아요’ 누르기)을 모집하고, 사전에 간단한 임무를 완수해 소액의 자금을 투입하면 커미션을 돌려주다가, 거액의 자금을 투입하면 임무 미완료, 조작 이상 등을 이유로 돈을 반환해주지 않는 수법이다. 

또 낯선 전화가 걸려와 택배 분실, 물건 품질 문제 등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화상회의 앱을 내려 받아 화면 공유를 유도해, 피해자의 비밀번호·인증번호를 알아내 돈을 빼돌리는 사기행위에 많은 젊은 여성들이 피해를 입는 것.

중년여성 상대 '샤주판(杀猪盘)' 사기피해 조심

또한 지난해 등장한 용어인 ‘샤주판(杀猪盘)'은 ‘돼지죽이기’라는 의미로, 사기단들이 타깃으로 정한 대상을 ‘돼지’라고 부르며 다양한 수법으로 결국 피해자들의 ‘돈 뜯어내기’식 사기다.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호감을 얻고 신뢰를 쌓은 뒤 투자 재테크 플랫폼의 기술적 허점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이 가진 돈을 다 잃을 때까지 투자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파출소는 주로 중년여성이 샤주판의 타깃이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남성들 '로맨스 스캠' 주의

남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사기수법은 청년, 중년 모두 로맨스 스캠, 음란 채팅 등을 미끼로 당한 피해가 공통적이다. 상대 여성이 피해 남성의 음란 동영상을 녹화하고 악성코드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를 빼낸 뒤 돈을 보내지 않으면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동영상을 전송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이다. 상대 여성은 이를 핑계로 충전, 계산, 도박 등 방식으로 소위 회원을 "활성화(激活)"할 것을 요구하는 사기행각을 벌인다는 것.

젊은 남성들이 주로 피해를 입는 온라인 사기에는 ‘인터넷 대출’이 포함돼 있는데, '무담보, 신용면제' 등 약속으로 피해자들을 꾀어 대출앱을 다운받은 뒤 카드번호를 잘못 기입해 계좌가 동결되고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보증금, 해동금(계좌동결 해지금) 등을 납부하게 하는 사기수법이다.

노인의 경우는 “양로 건강품, 양로 투자, 주택 양로, 양로 보험 대리" 등 명목으로 돈을 송금하거나 투자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모두 사기라고 홍보물에 명시하고 있다.

한편, 파출소에서 배포한 ‘나이/성별 타깃 사기수법’ 홍보물은 공통적인 사기수법으로, 애플 FACE TIME과 화웨이 창롄(畅连) 등 영상통화 앱을 종료할 것을 권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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