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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2014-01-19, 00:06:51] 상하이저널
1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문을 열면서 하얼빈 곳곳에 남아있는 안 의사의 발자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얼빈은 매년 겨울 2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세계 3대 겨울축제인 '하얼빈 빙설축제'로 유명한 도시지만, 한국인에게는 안 의사가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장소로 더 친숙하다.
 
1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의 전시물
1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의 전시물
 
19일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한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의 전경
19일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한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의 전경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사진은 기념관 개관 전 마무리작업하는 모습.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사진은 기념관 개관 전 마무리작업하는 모습.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사진은 기념관 내부 모습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사진은 기념관 내부 모습
 
중국 하얼빈역에 들어선
중국 하얼빈역에 들어선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에 설치된 안 의사의 흉상.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은 19일 기념관 개관식을 갖고 안 의사 흉상 등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기념관 개관은 안 의사의 의거 장소에 표지석을 세워 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중국 정부가 기념관 개관이라는 '통 큰 선물'로 화답한 것이지만 하얼빈시 당국도 그동안 안 의사의 유적과 유물 관리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안 의사가 거사를 치르기 사흘 전 들렀던 자오린(兆麟)공원(옛 하얼빈공원)에는 2006년에 세워진 안 의사의 유묵비(遺墨碑)가 있다.

안 의사가 의거를 기념해 1.26m 높이로 만들어진 유묵비의 앞면에는 '청초당(靑草塘)'이, 뒷면에는 '연지(硯池)'라는 글자가 각각 새겨져 있다.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에도 별도의 '안중근 전시실'이 마련돼 안 의사의 흔적이 담긴 각종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실에는 1920년 안 의사 유족이 상하이(上海)에서 촬영한 사진 등 관련 사진 90여점과 안 의사의 유묵 8점, 쑨원(孫文) 등 중국 주요인사들의 안 의사 추모글 12점 등 110여점의 사진과 문헌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중국이 이처럼 다른 나라의 영웅인 안 의사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과거 중국의 지도자들이 극찬할 만큼 중국인의 가슴속에도 안 의사가 영웅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영원한 총리'로 존경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는 40여년 전 안 의사의 거사에 대해 "중국 인민의 항일투쟁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격살로부터 시작됐다"며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한 것은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도 중국인 중에는 항일투쟁이란 공통분모를 가진 한국이 배출한 안 의사를 영웅으로 평가하고 존경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얼빈시는 2006년부터는 한국주간행사를 해마다 개최하며 양국 간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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