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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바캉스 후유증 생겼다면 이렇게 극복하세요

[2008-08-12, 02:02:01] 상하이저널
후텁지근한 날씨와 높은 불쾌지수……. 땀이 많고 기력이 떨어지고 짜증이 늘어갈 무렵 우리를 살려주는 것이 있으니 다름 아닌 여름휴가이다. 하지만 휴가를 보낸 뒤에는 여러 가지 후유증이 생겨 고생하곤 한다. 하루 종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뛰어 놀다 보면 피부 화상을 입어 허물처럼 한 겹씩 벗어지기도 하고, 바닷가나 수영장처럼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 놀다 보면 눈병에 걸리기도 한다. 휴가에서 다녀온 뒤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은 무엇이 있을까? 또 증상이 나타날 땐 어떻게 돌봐주어야 할까?


찬 음식 많이 먹어 배탈, 설사를 해요

바캉스 후 아이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설사이다. 새로운 환경의 먹을 거리가 아이에게 맞지 않기 때문에 ‘물갈이’를 하는 아이들은 특히 설사를 자주 한다. 게다가 찬 음식은 아이들 장에 영향을 미쳐 복통, 무른 변, 심하면 설사와 같은 증상을 동반한 배앓이를 일으킨다. 뜨거운 날씨만으로도 입맛이 떨어지는데, 설사로 인해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므로, 그 동안 어렵사리 찌운 살이 쏙 빠져 엄마를 울상 짖곤 한다.

▲아이 돌보기 요령

아이가 먹는 물은 가능한 펄펄 끊였다가 식힌 물을 줘야 한다. 아이가 설사를 하면 설사가 멎을 때까지 우유 같은 유제품을 피하도록 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찹쌀과 부추 등 성질이 따뜻한 음식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 같은 찬 음식은 줄이고, 만약 먹었다면 따뜻한 물을 한 모금 먹여 속을 진정시켜 준다. 따뜻한 수건을 배에 대고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엄마 손은 약손’ 마사지로 배를 문질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꼽 주의를 손바닥으로 오른쪽으로 살살 돌려서 문질러 준다.


강열한 햇빛 때문에 피부가 탔어요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정신없이 놀다 보면 기미나 주근깨, 땀띠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살이 탔다’라고 표현하는 일광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일광화상이 심하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허물처럼 살갗이 벗겨지기도 한다. 피부에 물집이 잡힐 정도의 증상이라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이 돌보기 요령
자외선 차단 크림을 2시간에 한 번씩은 꼭 덧발라 주어야 한다.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대부분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지 않기 때문에 선글라스와 모자도 씌우고 긴 팔 옷을 입히는 게 좋다. 아이들은 노는데 열중해서 일광화상을 입고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님께서 주기적으로 아이를 그늘에서 쉬게 해야 한다. 장시간 햇볕을 쬔 뒤, 피부가 화끈거린다면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준다. 또한 오이, 감자, 수박껍질 등을 피부에 붙이거나 발라주는 것도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열심히 놀아서 기운이 다 빠졌어요

여름휴가를 떠나면 잘 시간도 잊고 밤늦게까지 놀곤 한다. 휴가기간 동안 생활리듬이 깨지고 피로도 축적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잠이 많아지거나 줄어들기도 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들쑥날쑥해져 수면장애를 겪는다. 또한 더운 여름 무리한 야외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려 양기를 잃게 된다. 자동차가 오래 달리면 엔진에서 열이 나는 것처럼, 심장을 과열시키고 지치게 해 팔다리에 힘이 없고 열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식욕도 떨어지게 한다.

▲아이 돌보기 요령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바캉스라면 무리한 일정을 잡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시 아이가 잘 놀고 있더라고 20분에 한 번은 그늘에서 쉬도록 해줘야 한다. 심장의 과열된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수분 보충이 우선.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물에 죽염을 첨가하여 먹는 것도 좋다. 또한 삼계탕, 오리고기 같은 고단백의 보양식으로 양기를 보충해 준다. 밤에 잠들기 힘들어 한다면 취침 1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씻겨주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즐거운 휴가가 아이에게 무리가 되지는 않을지, 혹시 아이도 바캉스후유증으로 힘들어하지는 않는지 미리미리 살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최현(푸둥 함소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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