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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논단]스무 살, 나의 첫 선택, 우리들의 선택

[2012-11-09, 23:00:00]
 
12월 19일, 막 성인이 되어 투표권을 부여받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내가 처음으로 나의 지도자, 우리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날이다.
 
요즘 뉴스에서는 한창 12월 대선에 대한 이야기들이 빈번히 보도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 때, ‘투표율’은 단연 선거의 향방을 결정지을 뜨거운 감자로 이슈화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때의 전체 투표율은 54.3%. 국민의 절반 정도만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나마 높은 투표율이 집계되는 대선에서도 15대 때는 80.7%, 16대 때는 70.8%, 지금의 대통령이 선출된 17대 대선에서는 63%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투표율이 점점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정치적 무관심은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 팽배한 정치에 대한 불신과 실망감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건국대학교 정치대학 1학년에 재학하고 있을 때, 1학년 전체 학부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있었다. 투표권은 1학년 신입생에게만 주어졌으며 선배들은 원활한 학부 운영에 걸맞은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신입생들에게 후보 추천과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독려했다.
 
하지만 학부대표 선거는 투표율 미달로 성립되지 않았으며 학부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그 때 정치대 학부대표 선배님이 수업시간에 진심을 담아 우리에게 조언을 해 주셨다.
 
선거를 포기하는 것도 권리라고 주장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지만 선거 참여 자체가 우리가 가진 권리인 것이며 선거를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 깊은 조언이었다.
 
신입생들은 한 국가를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기본학문인 정치, 행정학을 공부하려 정치대학에 들어온 학생으로서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조직을 이끌어가는 대표를 뽑는 선거에 무관심했다는 점을 크게 반성하며 부재자 투표를 거쳐 1학년 학부대표를 뽑을 수 있게 되었다.

학부대표 선거를 거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치를 공부하는 학생들마저도 아무런 자각 없이 자신의 투표권, 즉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포기하는데 하물며 정치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우리나라의 정치, 우리를 이끌어갈 지도자에 대해 무관심할까?
 
하지만 우리 국민들 모두가 함께 많은 고찰을 거치고 나라와, 우리를 위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지도자를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나라는 너나 할 것 없이 그렇게 외쳐대고 갈망하는 변화와 혁신을 향해 나아갈 수 있으며 더 큰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는 재외국민을 위한 재외선거가 동시에 진행된다고 한다. 하지만 재외선거 사전 등록률이 전체 대상자의 5.57%밖에 되지 않아 재외선거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재외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행사되기 위해서는 모든 재외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참여해 주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투표 기간은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거주지역 재외공관에서 설치하는 재외투표소를 찾으면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성인은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대학생인 나는 국내에서, 해외에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이름을 떨치고 있는 자랑스런 재외국민들은 국외에서라도 꼭 자신의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해 우리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1기 고등부 학생기자_조형운(이화여대 국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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