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ofo)와 함께 중국 양대 공유자전거 업체로 꼽혔던 모바이크(摩拜单车)가 15일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15일 북경일보(北京日报)에 따르면, 모바이크는 2020년 12월 14일 23시 59분을 기점으로 모든 어플, 위챗 미니앱(小程序)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단, 기존 모바이크 가입자는 동일한 아이디로 메이퇀(美团)어플 또는 메이퇀 미니앱에서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이크 계정의 잔액, 이용권은 모두 메이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사실상 모바이크가 메이퇀단처(美团单车)로 이름을 바꾸게 된 셈이다.
앞서 메이퇀은 지난 2018년 4월 모바이크를 45억 5000만 위안(7613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모바이크의 브랜드명을 메이퇀단처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9월, 모바이크는 구 공유자전거를 새 제품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모바이크를 상징하던 주황색 자전거는 메이퇀의 노란색 자전거로 교체됐고 ‘메이퇀 APP 스캔 후 이용’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현재 주황색 모바이크 공유자전거는 이미 거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