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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상해-연변 마음과 마음을 이어서

[2007-09-11, 02:08:02] 상하이저널
지난 9월2일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55주년 기념행사가 상해철도문화궁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상해조선족연합회와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상해지식청년연합회, 상해동방살롱, 연변대학상해동문회에서 연합으로 주최한 것으로 훈춘시 시장을 비롯한 정부요인들과 여러 사회단체 주요인사들이 참석하여 너도나도 연변자치주성립 55주년을 축하하면서 그 동안 연변인민이 쌓아온 업적을 노래하였고 연변의 발전전망을 펼쳐보았다. 또한 끓어 넘치는 열정으로 70년대에 모택동 주석의 호소를 받들고 2만여명의 상해지식청년들이 고향을 떠나 멀고 먼 연변이라는 변강땅에 가서 현지 인민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연변의 건설과 발전에 기여한데 대하여 그 고상한 정신력과 함께 높은 평가와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상해지식청년연합회 책임자의 답사가 있었으며 그때 당시 연변인민들이 상해지식청년들에 대한 친형제와도 같은 관심과 따뜻한 배려에 진심으로 되는 감사의 뜻을 표시하였다.
그는 전체 상해지식청년들을 대표하여 향후 계속적으로 연변의 건설과 발전에 관심을 보일 것이며 경제적인 면에서도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표시하였다.

행사의 다음 순서로 상해조선족연합회와 훈춘시 지식청년연합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문예공연이 있었는데 노래와 춤, 경극, 시낭송 등 다양한 형식의 22개 절목으로 동참한 관중들을 감동에 설레이게 하였다. 7년대 연변의 생활을 되새기며 고향사람들과 그 시절의 노래와 춤을 즐긴다는 자체가 무엇보다도 흥겹고 분위기를 뜨겁게 해주는 듯 싶었다. 가끔 무대에 올라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한복차림의 여성분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는 이번 행사를 위하여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강소, 절강 등 상해주변에서 오신 아주머니들도 있었다.

젊은 시절 함께 가난과 시련을 이겨왔던 전우와도 같은 옛적친구들과의 끈끈한 정을 엿볼 수 있었다.
저녁에는 모든 행사참가자들이 함께한 연회가 있었으며 연변의 술 문화가 그대로 내비치는 연회석은 역시 못 잊을 회억을 나누며 함께 감격하며 함께 미래의 발전을 그려보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70년대에 상해지식청년들이 연변의 건설에 몸과 마음을 이바지했듯이 지금은 국제화된 대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해의 모습에서 연변에서 온 근로자들의 신근한 노동의 흔적도 자주자주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인연이며 오래오래 간직되어 갈 서로의 정이라 하겠다.

▷ 김성춘(Jennyjm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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