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여러 고등학교가 신입생 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중국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3일 인민일보 해외망(海外网)은 최근 한국 부산의 한 예술 고등학교가 내년 3월부터 ‘중국 학생반’을 개설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학생반은 정원 30~45명의 중국 유학생으로만 이뤄진 반으로 춤, 음악, 미술 등의 교육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 고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유학생으로만 이뤄진 학급이다.
실제 해당 예술 고등학교 교감은 최근 중국에서 면접을 진행해 직접 선발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발된 학생은 내년 3월 개학 이후 한 학기 동안 한국어를 먼저 습득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국 경상북도 교육청도 전문계 고등학교의 신입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 유학생 48명을 모집한 바 있다. 이어 내년에는 20명을 추가 모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대다수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수 누리꾼들은 “어린 학생들을 보내다 고기 한 덩어리만 얻어먹게 할 셈인가?”, “중국 학생도 줄어드는 판에 한국에 수출까지 하나”, “한국은 좁은 곳에서 학교폭력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 “다녀와도 설 자리가 없을 듯. 중국의 산업단지는 한국에서 졸업한 유학생을 받아주지 않는다”, “문화도 모자라 인재까지 뺏어갈 참인가”라며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일부 누리꾼은 “신입생 부족 문제에 좋은 대책으로 보인다”, “한국 미술, 케이팝은 인정할 만하다. 언어와 함께 배우기 좋은 기회가 될 듯”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