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우승 테니스 남자복식 금메달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 재중국선수단 111명이 참가해 종합 4위의 성적을 거뒀다.
재중국선수 49명은 전국체전 해외지부 정식종목인 축구, 볼링, 골프, 테니스, 탁구, 스쿼시와 개인경기종목인 태권도, 수영 등 총 8개 종목에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축구와 테니스 등의 선전으로 해외부문 참가 16개국 중 호주, 미국, 일본에 이어 종합 4위의 성적을 거뒀다.
재중국선수단은 지난해 경북 김천에서 개최된 87회 대회에서 종합 5위를 기록했었다.
종목별 성적은 상하이 대표팀이 주축으로 구성된 해외동포 부문 최고의 인기종목인 축구가 지난 두 개 대회 연속 우승한 최강 일본을 예선에서 격파하고 결승에서 호주를 2대 0으로 이겨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일구어냈다. 또한 테니스 남자복식에서는 상하이 대표 장용석(현 붐붐테니스교실 감독)과 선전 대표 박주철(회사원)이 한 팀을 이룬 복식조가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재중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금호아시아나의 후원으로 광주광역시 미화원 전원에 특수 제작한 의복 1천점을 전달하여 훈훈한 동포애를 나누어주었고, 재중한인 지도자들이 함께 참석해 식사자리를 마련하는 등 교민사회 화합의 장을 펼쳐 장외부문 최고 선수단으로 회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