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출정책 발표를 계기로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구매자들은 정책이 구체화되고 시장흐름을 좀 더 지켜보다가 움직이려는 생각을 갖고 판매자들은 가격을 고수한채 대기 중이거나 내놓았던 매물을 거두어 임대를 다시 놓는 등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东方早报가 보도했다.
구베이의 경우, 매물을 임대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며 임대 물량이 9월에 비해 20%정도 늘었으며 따라서 임대료가 소폭 하락했다고 한 부동산중개전문기관이 전했다.
관망세는 중고주택 시장뿐 아니라 분양주택 시장도 마찬가지다. 10월 셋째주(15일~21일) 분양주택 거래량은 그 전주에 비해 16.73%나 감소한 4979채로, 대출정책 발표 후 연속 2주째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거래량 하락은 정책영향으로 인한 관망세도 원인이지만 상하이 주택 공급량이 줄어드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10월21일 상하이의 주택공급은 그 전주에 비해 1.21% 떨어졌으며 이 같은 감소세는 연속 3주간 지속됐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상하이 경제가 해마다 두자리 숫자의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구매능력 또한 상승할 것이며, 분양주택 공급이 하락할 경우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또, 10월 이후 수개월동안 시장조정과 함께 관망세가 지속되다가 춘절을 계기로 주택구매 적기에 접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