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2007-11-20, 10:47:17] 상하이저널
청소년사랑선도위원회 박현순 위원장 학업을 위해 부모를 떠나 홀로 이곳 상하이에서 생활하는 유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들 가운데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착실히 전진해가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방황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 모든 아이들에게 뛰어 놀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며 어른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지난 7월 청소년사랑선도위원회(이하 선도위)가 발족했다.
많은 교민들이 선도위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발족 4개월을 맞이한 지금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박현순 위원장으로부터 들어보았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저를 포함한 13명의 선도위원들과 자발적으로 참여하시는 교민들이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식당에서 거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의 작은 외침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캠페인은 지속될 것이며, 바람이 있다면 교민 모두가 선도위원이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각종 제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좋은 아이디어에는 항상 귀를 열고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선도위는 청소년들을 위한 중장기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어 및 영어 말하기 대회, 축구·농구·댄스경연 대회, 교양강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12월 2일 상하이 화동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국어말하기 대회가 개최된다.
박위원장은 "대회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대회를 통해 성장기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더 나아가 중국어 학습에 의욕과 동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청소년 문화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소나 토론회 및 이벤트를 펼칠 장소, 교양강좌를 들을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절실하다는 생각에서다.
상하이시 공안국출입국사무소 외국인관리처 한국부 책임자는 최근 선도위에 우리 청소년들 선도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해왔다. 이는 선도위의 그간 활동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성과라 하겠다. 오는 12월 한국상회에서 개최하는 송년의 밤을 기점으로 1년 2회 이상 한국청소년을 포함한 전체교민을 대상으로 중국생활 및 안전에 대한 교육을 직접 실시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선도위는 거리캠페인 외에도 청소년 상담전화개설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이성교제, 성문제, 인생상담 및 진로문제 등 그들의 각종 고민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바람직한 유학생활이 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부모들에게는 상하이 지역의 특성에 맞는 각종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접수 받은 유학생 관련 각종 생활사건사고 사후처리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박위원장은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이용하는 청소년 및 교민 숫자가 많지 않다. 지금은 아이들이 스스로 손을 내밀지 않아 찾아가고 있지만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청소년 상담전화의 분야별 전문가들은 로컬학교 한국부 교장이나 학원장으로 구성되어 가장 정통한 고급 정보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니 많은 교민들이 이용하길 바란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미성년(未成年)이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사고도 치는 것이다. 어른의 잣대를 가져다 혼만 내지 말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떡볶이도 먹고 인터넷 게임도 즐기며 먼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친구가 되어 주자"라고 전했다.
▷김경숙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물가 폭등… 11년만에 최대 2007.11.20
    중국 물가가 10년 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 위협이 중국경제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 2007.11.20
    한 십여 년 전, 로이스 덩컨이 쓴 청소년용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두 쌍의 남녀가 작은..
  • 신발끈 동여매고 가을 상해 거리를 2007.11.20
    2007년 2월 22일은 우리 가족이 浦東공항에 내려 상해에서의 새로운 삶의 보금자리를 찾아온 날이다.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니 정문에 보안이 경비를 서고 있었고,..
  • 중국茶, 알고 마셔야 제맛 2007.11.20
    차를 마시는 것은 중국인들의 일상이다. 무더운 여름조차 냉수를 거부하고 뜨거운 차를 후후~ 식혀가며 마신다. 중국차는 그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맛으로..
  • 겨울철 보약 까오팡(膏方)으로 1년 건강 지키기 2007.11.20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일대에는 겨울철에 보약을 먹는 전통이 있다. 1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성질중에서 겨울철은 저장하는 계절이라하여 겨울철이 몸을 보하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6.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7.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8.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9.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10. IDC, 2028년 中 AI PC 출..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10.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사회

  1.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2.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3.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4.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5.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6.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7.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8.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9.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2.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6.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