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6조원 巨富 ‘돈’에 지다

[2006-03-20, 08:01:00] 상하이저널
총재산 5백억위안(약 6조5천억원)의 중국 억만장자가 살인교사죄로 지난 17일 사형당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베이징(北京) 젠하오(建昊)그룹의 위안바오징(袁寶璟·40) 회장.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중급법원은 이날 살인을 교사한 위안바오징과 살인을 저지른 친동생 바오치(寶琦), 사촌동생 바오썬(寶森)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확정하고, 이들 3명에게 즉각 독극물 주사로 형을 집행하도록 판결했다. 위안바오징의 유해는 사형집행 직후 화장장으로 넘겨진 뒤 한줌의 재로 변해 가족에게 건네졌다.

이날 재판장이 사형 집행 판결을 내리자 운동복 차림의 위안바오징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 누군가의 비리를 제보하겠다”고 소리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위안바오징은 명문 중국정법대를 나온 은행원 출신으로 1992년 단돈 20만위안으로 사업을 시작, 2년 만에 계열사 60여개를 거느리는 수완을 과시했다. 이어 주식과 채권 투자에 손을 대 96년에 이미 30억위안으로 재산을 불렸다.

호사다마랄까. 그가 불운에 빠진 것은 사업이 한창 잘나가던 96년. 사업 파트너인 류한(劉漢)이 선물시장에서 9천만위안을 날리자 ‘농간을 부렸다’고 믿고, 고향인 랴오양(遼陽)시 경찰관인 왕싱(汪興)에게 16만위안을 주고 ‘잘 처리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왕싱은 류한을 죽이지 못했고, 도리어 이를 빌미로 위안바오징을 줄곧 협박했다. 이를 참다못한 위안바오징은 친동생인 위안바오치에게 “네가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고 위안바오치와 사촌동생 위안바오썬은 2003년 10월 엽총으로 왕싱을 살해했다.

지난해 1월 1심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위안바오징은 지난해 10월 사형당할 운명이었으나, 전격적으로 집행이 연기돼 전재산을 국가에 헌납하는 조건으로 사형을 면했다는 풍문이 나돈 바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인민은행, '100달러 위폐' 유입 주의 촉구 2006.03.20
    중국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슈퍼노트(초정밀 100달러 위조지폐) 등 위폐 단속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베이징(北京)발로..
  • 세계의 아트센터 7. 상하이 대극원 2006.03.19
    관련링크 [연재] 세계의 아트센터 중국 상하이는 '경제 수도'에서 최근 '아시아 문화.관광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인민..
  • <가스전 대처방식 놓고 日정부내 불협화음> 2006.03.19
    동중국해 가스전개발을 놓고 일본 정부내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사업 주무부서인 경제산업성은 대화를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외무성은 중국이 채굴을 시작하..
  • 中 "美와 에너지협력 용의" 2006.03.19
    중국은 17일 미국과 에너지 부문에서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친강(秦剛) 대변인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에너지 부문에서 미국과 중국이 경쟁..
  • WTO, 중국에 신축적 환율정책. 지재권 보호 주문 2006.03.19
    세계무역기구(WTO)는 중국에 보다 신축적인 환율 정책과 지적 재산권 보호, 서비스 산업의 자유화 확대를 촉구했다. 17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WTO 중국 무역정책..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2.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5.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6.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7.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8.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9.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5.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6.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7.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8.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9.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10.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사회

  1.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2.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5.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6.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7.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8.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9.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4.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