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중급도시 격차 갈수록 줄어
부동산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중국 주요 도시들이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 집값은 내릴 줄 모르고 있다고 人民日报(해외판)이 보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관망분위기가 확산, 상하이 부동산 시장은 대체적으로 `매물 증가, 거래 감소, 가격 제자리'로 취합할 수 있다. 10월부터 크게 꺾인 거래량은 요즘에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집주인들의 가격 올리기 현상이 크게 줄었고 후속 정책발표에 대한 우려로 소폭의 가격 조정이 있기도 했다. 베이징은 10월에 매물이 증가했으나 분양주택 거래량은 지난달에 비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매물의 평균가격은 1만1천위엔을 돌파하며 9월에 비해 4.5%나 올랐다. 최근 베이징통계국에 따르면 올 1~3분기 베이징 집값 상승폭은 전국 평균치보다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부동산이 조정 받을 때에도 거침없이 달려온 선전(深圳)과 광저우(广州)의 거래량도 뚝 떨어졌다. 10월1일~15일 선전 분양주택 거래면적이 급감, 겨우 9월 거래면적의 19%에 불과했으며 올해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한 8월 거래량의 27%에 그쳤다. 거래가 대폭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선전의 집값은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10월 상반기 선전 분양주택 평균 가격은 1만4천9백위엔이었다. 광저우도 비슷한 상황이다. 거래량이 줄었으나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현상을 보이며 분양주택 평균 가격이 1만2천위엔을 넘어섰다. 가격이 급속 팽창한데다 부동산 대출 신 정책까지 발표되며 관망분위기는 더욱 짙어졌다.
한편, 대규모 도시들이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 쑤저우, 난징, 항저우, 창싸(长沙) 등을 비롯한 중급도시(二线城市)는 안정적인 가격상승을 보이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부동산투자도 대규모 도시 위주에서 중급도시들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중급도시들은 경제가 비교적 발달했으며 소비와 중장기 투자를 위주로 한 외부 투자, 현지인의 소비능력도 강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유 있는 가격 상승이라며 중급도시의 부동산 활황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