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대규모 인사조정 `시동'

[2006-03-20, 08:08:04] 상하이저널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양회(兩會)가 폐막되자 마자 본격적인 고위층 인사 이동을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정년퇴임하는 국가통계국 리더수이(李德水) 국장의 후임에 경제학박사 출신의 추샤오화(邱曉華.49) 부국장을 임명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당.정 고위층 인사조정에 시동을 걸었다.

추 국장 임명 외에도 중국은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장핑(張平) 부주임을 지난해말 왕양(汪洋)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국무원 부비서장에 임명했다.

이와 함께 자오융(趙勇.43)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중앙상무서기가 허베이(河北)성 당 상무위원 겸 선전부장으로 이동했고 외교부의 뤼궈쩡(呂國增).리진장(李金章) 부장조리가 모두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19일 중국이 내년 가을께 당 제17기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올해말 대규모 인사조정을 계획중이라며 일련의 인사조정으로 향후 집정방향에 대한 신사고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장핑 신임 부비서장은 중등 전문학교(고교졸업후 2년간의 실무교육 과정) 학력이 전부지만 오랜기간 주요 농업지대인 안후이(安徽)성에서 삼농(三農:농업.농민.농촌)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여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헤이룽장(黑龍江), 구이저우(貴州), 후난(湖南), 충칭 등 주요 농업지구에 엘리트 농업관료들을 파견,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농업 전문가 발탁을 통한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중국이 주창하고 있는 과학발전관에 따라 통계지표에 따른 체계적인 발전이 중시되면서 젊고 통계 및 실무에 강한 전문직 관료가 우대받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고위관료에 대한 정년 퇴임 규정이 예외없이 적용되는 점에 비춰 연내 정년을 맞게 되는 외교부, 과학기술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등 상당수의 부처장들이 특수상황이 아니면 모두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제, 법률 전문가 등 인문계 출신 인사들이 지방요직에 대거 등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관리학 석사인 장춘셴(張春賢) 후난성 당서기를 비롯해 경제학석사 학위의 장바오순(張寶順) 산시(山西)성 당서기, 법학박사 출신의 리위안차오(李源潮) 장쑤(江蘇)성 당서기와 시진핑(習近平) 저장(浙江)성 당서기가 대표적이다.

지방요직이 이공계 출신에서 사회관리 전문가 출신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은 성장보다는 민생문제에 보다 치중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홍콩 `대장금 해설' 최우수 프로그램 선정> 2006.03.20
    지난해 홍콩에서 드라마 대장금에 앞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방영된 `대장금 단설(短說:프롤로그)'이 홍콩의 최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선정됐다. 홍콩 주재..
  • 방미 앞두고 후진타오 '미소 작전' 2006.03.20
    중국이 다음 달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구속된 언론인들을 석방하고 대규모 종교..
  • 중국 “한국 딩호하 결혼 촬영용 인기 2006.03.20
    드라마 의 인기를 타고 중국에 한복 바람이 불고 있다. 한복이 한국요리에 이어 또다른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 유명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 中, 러-미얀마와 송유관 건설 협상 2006.03.20
    중국이 시베리아와 인도양의 석유를 끌어들이기 위해 동시에 러시아 및 미얀마와 송유관 건설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7월 미얀마 에너지..
  • 중국 지도부 ‘관리형 지도자’ 기용 2006.03.20
    중국 지도부가 ‘엔지니어형 지도자’에서 ‘관리형 지도자’로 바뀌고 있다. 최근 중국의 장·차관급 인사를 보면 경제·경영·법학 등 이른바 ‘사회과학’ 전문가들이 꾸..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6.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7.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8.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9.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10.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5.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6.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7.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8.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지리자동차, 1분기 매출 120%↑..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10.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