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의 신이라 불리는 장졘핑(章建平)과 그 아내는 5만위엔의 종잣돈으로 20억위엔에 달하는 자산을 벌어들여 화제가 되고 있다. 现代快报에 따르면 톈진(天津)에서 MBA과정을 졸업한 장(1967년생)씨는 1996년 우연한 기회에 5만위엔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주식신화를 그렸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는 신용거래가 허용돼 1년 후인 1997년 그의 증권계좌 잔액은 20만위엔으로 늘었고 2000년에는 3천만위엔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2007년 증시호황으로 그의 자산은 20억위엔으로 불어나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2007년 세계 부호 순위'에서 275위에 올랐다.
2007년 장졘핑이 상하이와 심천거래소를 통해 거래한 규모는 주식만 700억위엔에 달해 일일 평균 거래액은 2억8천만위엔인 셈이다. 따라서 그가 지난해 정부에 납부한 증권거래세는 2억위엔에 가까운 돈이었다. 장씨는 자금을 신규발행 종목과 강세주에 주로 투자하면서 단기투자를 즐겼다. 거래규모가 크고 거래가 빈번해 상하이와 선전거래소는 그를 큰손으로 주시하면서 감독하기도 했다.
소박한 생활을 하는 장씨부부는 20억위엔의 자산으로 여유를 즐기지 않고 왜 거래소에 파묻혀 사느냐는 질문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주식투자 외에 할 줄 아는 게 없다"라고 답했다.▷번역/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