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은 중국직장인들의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정착했으나, 충동구매나 과소비를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국 직장인의 40%이상이 이미 '카누(卡奴, 신용카드 노예)'로 전락했다. 중국 인터넷 취업 사이트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이 최근 직장인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중국의 신용카드 소유 직장인은 80% 이상으로 카드 사용율은 72.5%에 달했다고 东方早报가 보도했다. 그 중 40%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충동구매나 과소비를 절제하지 못하는 자신을 '카드노예'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바이(白)모씨는 명품 화장품을 사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발급 받았고, 외자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류(柳)모씨는 카드에 적립되는 포인트로 업체에서 제공하는 사은품을 타기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구입하고 카드 결제를 했다. 이처럼 충동적이고 무절제한 카드 사용이 중국의 '카누'를 늘리고 있는 원인중 하나로 보인다.▷번역/서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