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
6월1일 아동절을 맞아 지난 26일 엔젤 유치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주부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가 열렸다. 작년 어린이날과 성탄절에 이어 세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우리 엄마', '엄마하고 나는 닮은 곳이 있대요' 등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 위주로 편성되었다. 엄마와 아이가 율동과 함께 노래도 따라 부르며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뜻 깊은 공연이었다. 또 바이올린, 첼로는 물론 평소 접해 보지 못한 호른, 클라리넷, 얼후 등의 악기를 직접 보여주며 소리도 감상하고 이름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연주회가 끝난 후 어린이들의 성금 모금 활동이 이어졌다. 쓰촨 지진 피해를 돕고자 고사리 같은 손길로 모금함에 사랑을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에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주부 오케스트라의 한 중국 단원은 “아이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고, 모금 운동은 중국인인 나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재 고정인원만 20여명이 넘고 각종 연주회로 활발한 활동을 진행 중인 주부 오케스트라가 6월 달을 기해 2주년을 맞이한다. 원영인 회장은 “주부들이 자기 계발도 하고 함께 즐거움을 찾는 모임이다. 앞으로는 중국인과 일본인의 참여도 늘어날 것 같다. 지금도 전공자가 몇 명 있지만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풍부한 성량의 동호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임:매주 월요일 오전 11시30분 수라원 3층
▶동호회 문의: 원영인 134-7274-7969
신상임 130-2216-6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