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령회사나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외국계 무역업체를 상대로 무역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KOTRA 상하이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농민 몇 명이 만든 '하이난신치실업유한회사'라는 유령회사는 한국의 모 업체에 접근해 "우리 회사는 대형 국유기업으로 베이징에 본사가 있고, 베트남에 공장도 있다"고 속여 무역 계약을 유인한 뒤 한국업체로부터 손닙접대비ㆍ선물비 등의 명목으로 5만위엔(약 750만원)을 가로챘다. 또 지난해 상하이지역에서 우씨라는 중국인은 'www.vitoo.net'이라는 가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해 외국계 무역업체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덜미를 잡혔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중국 바이어와 무역을 개시하기 전에 상세한 자료를 수집하고, 수입관세 선불납세 불필요한 인증서 발급을 위한 비용 지급 등 외국기업이 중국 현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필요한 요구에 대해 정확히 재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무역 대상 기업에 사례금ㆍ호텔비용ㆍ접대비용 등을 요구할 경우 한번 의심해 보는 것이 사기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KOTRA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업체는 우선 KOTRA를 통해 실체 파악부터 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우리 기업의 제2, 제3의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 시 KOTRA에 신고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OTRA 상하이: 021)5108-8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