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엔화도 최근 달러강세로 인해 약세로 전환했다. 은행간 거래기준이 되는 위엔화 기준환율은 지난 9월23일 달러당 6.8009위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약세를 지속하면서 28일 달러당 6,8369위엔까지 하락했다. 위엔화 약세는 최근 달러 강세 현상에 더해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싱예(兴业)은행의 분석사인 루정웨이(鲁政委)는 “연말까지 위엔화 환율이 달러당 6.8-6.85구간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5% 정도 절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요인으로 중국의 수출둔화가 심각하다”면서 “내년 위엔화 절하는 이미 공통된 인식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광다(光大)증권의 분석사인 판샹둥(潘向东)은 “중국의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가 견실하기 때문에 위엔화 절하를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 단계로서는 과도할 수 있지만 내년 수출이 악화되면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