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충밍현의 서양란 심비디움 생산량이 내년에 50만분에 달해 전국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충밍현 소재의 충밍루이은(嵩明瑞恩)화훼, 충밍건인(嵩明根伊)화훼, 쿤밍텐안(昆明天安)화훼 등 3개 회사에서 심비디움 연 생산량이 총 20만분이 넘고, 기존 화훼 농가의 생산량까지 합하면 내년도 생산량이 50만 분을 넘어설 것이라고 昆明日报는 보도했다.
충밍현 심비디움 화훼 농가들이 화훼단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어 생산량이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건이화훼유한공사 첸우화(权伍华)총경리는 “휴경지 2만6000㎡의 토지까지 이용하면 연간 생산량을 40만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충밍현 상허촌(上禾村)에는 한국인 이모씨가 200만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쿤밍텐안화훼를 설립, 현재 투자 실행액이 70만달러에 달한다. 이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년 안에 화훼단지를 66만㎡으로 확장해 충밍현의 현대화된 화훼생산과 연구개발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상하이를 비롯한 운남, 광둥 등 심비디움 농가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까지 개선해 중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심비디움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 정운용 지사장은 “한국산 심비디움이 연 2300~2400달러 정도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윈난성과 광둥성에서도 생산량이 늘고 품질까지 좋아지고 있어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우려하며 “한국산 심비디움은 저가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으므로 고품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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