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독주스' 논란이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최근 하이난(海南)하이커우(海口)시 공상국은 시내 도매시장, 슈퍼, 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음료에 대한 샘플 조사 결과 눙푸산취엔(农夫山泉)과 퉁이(统一)기업의 음료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이커우공상국은 눙푸산취엔 광둥공장에서 생산된 ‘30%혼합과일채소음료(30%混合果蔬)’와 ‘수이룽C100음료(水溶C100西柚汁饮料)’, 그리고 퉁이기업의 복숭아 음료에서 독성이 있는 중금속인 비소의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해당 기업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눙푸산취엔은 “이는 조작된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눙푸산취엔은 같은 시기 생산된 제품에 대한 광저우 관련기관 검사결과는 ‘합격’이었다며 “이번 사건은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눙푸산취엔 CEO는 사건 직후 공상국의 한 관계자가 “이번 사건은 아주 심각하다. 싼루(三鹿)사태와 비슷한 것으로 만약 공상국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며 “기업은 파산을 면치못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눙푸산취엔과 퉁이 두기업은 하이커우공상국의 관련 검사 진행과정에 대해서도 의의를 제기했다. 샘플 조사 전에 생산업체에 통보하지도 않았고 검사결과도 언론을 통해서 알았을 뿐 아니라 재검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국무원 유관 부문이 지정한 검사센터에 검사를 의뢰해야 하나 그대로 진행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하어커우 공상국은 “하이난성 출입국검역소에서 검사한 결과”라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양측의 공방은 12월1일 중국검사검역과학연구원의 제품 검사결과 '합격'이라는 판정과 함께 일단락됐다. 하이커우공상국은 말을 바꿔 "해당 제품에 문제가 없으니 슈퍼, 시장 등에서 판매금지 시켰던 조치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당 음료를 애용했던 소비자들은 '독주스' 사태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다라 비록 해당 기업이 누명을 벗었다고는 하나 소비자들은 “해당 음료에 문제가 있던 없던 아무튼 한동안은 구매할 생각이 없다”는 반응이다. 또한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누가 알겠냐"며 불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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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음료 자주 먹었었는데....................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