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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대한노인회 갈 곳 없다”

[2009-12-08, 15:17:28] 상하이저널

'총영사와의 대화'에서 노인회 어려움 호소

 
“상해 대한노인회 사무실이 두 달 전부터 임대료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일(월) 한국상회 열린공간에 열린 ‘총영사와의 대화’에서 상해 대한노인회 김정자 회장은 “한국은 노인들에 대한 복지지원이 풍성한 반면, 상하이 한국노인들은 갈 곳을 잃어가고 있어 교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사무실 임대료 부담 등에 대한 고충을 호소했다.
김 회장은 “노인회 사무실은 그간 무료임대로 지내다 10월 부득이한 상황으로 이전을 하면서 임대료로 3000위엔 지출이 발생하면서 한국상회에서 매월 지원하는 1500위엔으로도 임대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7일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열린
지난 7일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열린 '총영사와의 대화'
 이에 김정기 총영사는 “영사관에서는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연 2회 지원을 받고 있어 현재처럼 노인회 야유회 등 단기성 행사 지원은 가능한 상태지만 정부차원에서 매년 정기적, 지속적인 지원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노인회에 꾸준히 지원할 수 있는 곳은 한인회뿐이며 현재로선 내년부터 한국상회에서 3000위엔을 지원할 수 있다면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상해 대한노인회 김종배 고문은 “대한노인회 상해지부로 인준이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말하고 “인준을 받으면 지원이 가능한지, 인준절차는 어떠한지, 또 내년 한국상회에서 3000위엔 지원이 확실한지 등 정확한 해답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노인회의 존폐여부까지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교민담당 진기훈 영사는 “재외동포재단은 연 1만2000 달러(8만위엔) 지원하고 있으나 노인회 유학생회를 비롯 각종 교민행사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상하이지부 형태의 국가적 지원이 가능한지 본부에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상회 안태호 부회장은 “임대료 지출분을 회원 활동비로 사용하고 사무실을 한인연합교회 여유 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노인회측은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본 적이 있으나 교통불편과 종교적인 이유, 회원들이 노래를 배우고 맘껏 얘기하기에 적합한 공간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답했다.

김정자 회장은 또 "상하이에 사는 노인들은 중국어를 못해 한국처럼 맘껏 다닐 수 없어 근처 사무실에 나와 회원들과 친교시간을 보내는 것이 큰 낙이며, 회원들은 사무실에서 여는 다양한 강좌를 배우면서 즐거움을 찾고 있다"라며 노인회 사무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해 대한노인회는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사무실을 이용하고 있으며, 중국어 한방, 농민화, 바둑 등에 대한 무료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매월 한국상회로부터 1500위엔의 지원금과 연 2회 영사관 지원 야유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최근 사무실 이전으로 인해 임대료 부담을 겪고 있다. 한국상회에서는 내년부터 대한노인회 지원금을 3000위엔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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