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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아이 성장도 한 박자 쉬어야

[2009-12-25, 16:17:06] 상하이저널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사계절을 음양오행의 기운에 맞춰서 설명하였다. 그 중 겨울의 기운은 장(藏; 감추다, 거두다)이라고 하여 밖으로 나가고 발산하기 보다는 안으로 감추고 저장하는 계절이라 하였다. 여름내 무성하던 나뭇잎들은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면서 낙엽을 떨어뜨리고 새 잎을 틔우기 위해 몸 안에 영양분을 쌓고 있으며, 동물들은 달콤한 겨울잠을 자기도 한다. 아이들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겨울은 아이들이 쭉쭉 크는 시기라기보다는 봄, 여름의 성장을 위한 근본을 다지는 시기이다. 실제로 아이들은 봄, 여름에 키가 많이 크고, 가을과 겨울에는 체중이 늘어난다는 보고가 있다. 즉, 가을과 겨울은 키보다는 오장육부가 자라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성장을 막는 것들

겨울철,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 먼저 약한 호흡기로 인해 찾아오는 감기다. 아이들은 감기에 한번 걸리면 약 2주일의 시간만큼 성장이 늦춰진다고 한다. 겨울 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라면 성장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감기가 오래되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입도 짧아지며 체력이 약해지므로 호흡기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는 밥을 먹지 않는 것과 편식이다.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아이가 잘 자라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실제로 평균 성장을 밑도는 아이들의 과반수 이상이 식욕부진이다. 이런 아이들은 조금만 먹어도 소화를 못 시키거나 곧잘 토하거나 식탁 앞에만 앉아도 울음을 터트린다. 그러나 겨울철은 여름에 비해 소화기가 좋은 계절이다. 따라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먹여야 뼈가 튼튼해지고 이듬해 봄에 쑥 자라게 된다.
마지막으로 예민한 신경이다. 이런 아이들은 신생아 때부터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고 잠을 적게 자는 편이다. 성장호르몬의 2/3가 자는 동안에 분비되는데 신경이 예민해서 충분히 잠을 못 자면 성장의 기회를 그만큼 잃는 것과 같다. 겨울에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은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것이다.

아이를 잘 자라게 하는 기본상식 네 가지

육식과 채식이 균형 잡힌 식탁
아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두 돌 이전에는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양질의 단백질은 아이가 자라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아이들은 성인의 3 배에 이르는 단백질이 필요하므로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육식과 채식이 균형을 이룬 식단으로 아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운동은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아직 걷지 못하는 아이들은 반듯이 눕혀 팔과 다리를 잡고 쭉쭉 펴주는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아이들은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도록 전신을 골고루 움직일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해야 한다.

편안한 잠자리 마련
성장호르몬은 대부분 잠자는 동안 분비되므로 아이가 잘 자라길 바란다면 무엇보다 잠자리에 신경 써야 한다. 아이가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실내 온도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22~23℃로 맞추고 습도는 50% 정도가 적당하다.

스트레스는 No!
즐겁고 편안한 마음은 신체의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이해하고, 아이를 타이를 때도 심하게 화를 내거나 혼내기 보다는 조용히 타이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안아주거나 뽀뽀하는 등의 스킨십을 많이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푸둥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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