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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유적탐방-7]마오쩌둥 고거(故居)를 찾아서

[2010-01-08, 13:15:50] 상하이저널
  중국의 독립과 주권을 회복하고, 중국을 통일하여 외세에 의해 국토를 유린당한 중국인들의 굴욕감을 씻어주며, 관료제도를 견제하고 대중의 정치참여를 유지하여, 중국의 자립을 한 마오쩌둥(毛泽东)주석.

  상하이 마오쩌둥 고거(毛泽东 故居)는 마오쩌둥의 상하이 생활 당시 머무르던 집으로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상하이 중심부 인민광장 역 근처에 위치한 마오쩌둥 고거는 2층으로 되어 있으며, 계단 입구에 마오쩌둥 주석의 흰색 동상이 있는데 마치 집에 들어오는 방문객을 환영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1층에는 응접실과 마오쩌둥 주석의 모친이 사용하던 방이 있다. 사람 크기의 마오쩌둥 동상과 어머니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어서 당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응접실에는 손때 묻은 의자와 탁자가 있고 바로 옆의 침실에는 마오쩌둥 주석의 어머니가 어린 마오 주석을 안고 침대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마오쩌둥 주석은 1911년 10월 신해혁명이 일어나자 혁명군에 입대하였다가 1912년 제대한 뒤 제1중학에 입학하였으며, 다시 제1사범학교에 입학하였다. 하지만 공산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던 마오쩌둥 주석의 삶은 여느 대학생들과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제 1 사범대학에서 영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중국의 봉건사상 비판에 힘썼던 교사 양창지(杨昌济)를 만났고,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재학 중이던 1917년 그는 신민학회(新民学会)를 조직하였는데, 회원은 대부분이 제1사범학교 학생들이었고, 이 학회는 후난성 혁명 지식인들의 본영이 되었다.

2층에는 마오쩌둥 주석이 사용하던 방이 있는데 방 가운데에는 마오쩌둥 주석이 사용하던 연필과 노트, 즐겨 피우던 담배가 전시되어 있다. 2층 복도에 들어서면 왼편 벽을 따라서 마오쩌둥 주석의 활동 모습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한눈에 그의 흔적들을 살펴 볼 수 있다.
 
  대학 졸업 후, 샹장평론(湘江评论)을 펴냈으나 곧 금지 당하고 1920년 상하이로 돌아온 마오쩌둥 주석은 천두슈(陈独秀)를 만나게 되는데 평생토록 뜻을 함께 하게 된다. 그는 이후 중국 전역을 돌며 50여 회의 강연회를 통해 그의 사상을 전파하기 시작한다.

  2층에 복도 끝 마지막 방에서는 마오쩌둥 주석의 삶을 소개하는 글과 함께, 마오쩌둥 주석이 러시아로부터 받은 훈장, 가족 사진, 입었던 바지까지 전시되어 있다. 
 
마오저둥 고거에서는 10억 중국을 한마음 한 뜻으로 만들기 위해 열정적으로 세상을 살았던 주석이 품었던 큰 뜻과 포부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안주홍 인턴기자

▶가는 방법: 지하철 2호선 인민광장(人民广场)역에서 하차.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거리. (12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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