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명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2010년 중국 부동산전망'에 대한 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허쉰망(和讯网) 사이트가 중국 100명 경제학자를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59명의 전문가가 '집값 상승'을 전망했으며, 31명이 '집값이 하락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가 보도했다.
집값 상승을 전망한 경제학자 중 50명은 소폭상승을, 9명은 대폭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 중 22명이 소폭하락을, 9명이 대폭하락을 전망했다. 이밖에 '현상태 유지'라고 답한 전문가는 8명으로 나타났다.
또 80%는 올해 중국 GDP가 8~10%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70%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에 비해 4%미만의 오름폭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사회과학원 세계경제
·정치연구소 선이루(沈翼如) 연구원은 “향후 1년 사이 정부 관여가 없이 시장흐름에 맡긴다면 집값이 20%정도의 파동을 보일 것이며 심지어 대폭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개최된 부동산관련 포럼에서 완커(万科), 진디(金地) 등 대규모 개발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개발상의 자금력이 충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강력한 정책발표로 부동산 경착륙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책 출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