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멜라민분유의 악몽이 끝나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기준치이상의 멜라민이 함유량된 유제품이 발견돼 중국국무원이 ‘2월1일부터 10일동안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당국은 2008년 문제가 됐던 멜라민 함유 분유가 완전히 폐기 처분되지 않은 채 여전히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2월1일부터 10일간 중국 전역에서 유제품에 대한 특별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들어 중국 각 지방에서 잇따라 각종 유제품에서 기준치이상의 멜라민이 검출돼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상하이판다(上海熊猫)의 유제품, 산시진차오분유(陕西金桥乳粉), 산둥 ‘뤼사이얼’(山东 ‘绿赛尔’) 생우유, 랴오닝 ‘우저우다빙군(辽宁 ‘五洲大冰棍’)’아이스크림, 허베이 ‘바나나과원’(河北 ‘香蕉果园棒冰’) 유제품 등에서 기준치이상의 멜라민이 검출됐으며 조사 결과 이들 제품들은 2008년 폐기되지 않은 문제분유를 원료로 생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하이판다(上海熊猫)사의 경우 유제품에 기준치이상의 멜라민이 함유된 된 것을 알면서도 1년동안 이같은 사실을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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