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한글보급과 한식세계화를 위해 힘쓸 터”

1. 부임소감.

중국을 좋아한다. 3년간 베이징 유학을 했고 이후에 다시 중국에 오려고 노력했었다. 상하이는 여행 출장 등 몇 차례 다녀가서 그런지 낯설다는 느낌은 없다.

2. 문화원 운영방향 중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이전 문화원에서 해온 사업을 잘 이어갈 생각이다. 또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잘 수행할 것이다.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한글 보급’과 ‘한식 세계화’이다.
중국 내 한글학당 명칭을 ‘세종학당’으로 변경하고, 기초뿐 아니라 입문부터 고급과정까지 개설할 수 있도록 교재와 강사 지원에 힘쓸 것이다. 또 현재 문화원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글강좌 수강인원을 현재 150여명에서 앞으로 50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식세계화 사업 역시 문화원 중점사업으로 aT센터와 협력해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그 일환으로 한식강좌 개설을 논의 중이다.

3. 2010년 엑스포를 맞아 상하이 한국문화원은 올해 어떤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지.

상하이 엑스포는 한국문화를 알리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5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한국전시관에서 상설공연 전시 등 한국문화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특히 5월 25일부터 1주일은 한국주간으로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지는데 문화원에서는 적극적인 지원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5월 중순 경에는 한국 첫 국악 뮤지컬 <황진이> 공연이 엑스포 구역이 아닌 상하이 시내 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4. 문화원 운영에 있어 특히 강조하고 싶으신 점은.

문화원이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는 접근이 쉬워야 한다. 그러나 외부에서 볼 때 한국문화원 간판이 전혀 눈에 띄지 않은 점이 아쉽다. 가능하면 간판이나 동선을 바꿔 접근이 쉽도록 해볼 것이다. 또한 문화원 홈페이지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해 이용이 편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5. 문화원을 이용하는 교민께 당부 말씀.  

세계 12개국에 설립된 한국문화원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 소개 △양국문화교류 △현지교민과의 관계 등이다.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현지 실태를 파악한 후 중국인 초빙강좌 등을 개설해 교민들이 중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려고 한다.
교민사회에 문화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협의해서 할 생각이다. 교민들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주셨으면 한다. 좋은 의견들은 반영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교민들에게 좋은 문화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수미 기자

약력
장사성(张师成)
•60년 경북 예천 출생
•경북대 독문과 졸
•방송통신대 중문과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중문과
•87년 문화체육관광부 입사
•현, 상하이 한국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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