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거주하는 한인 중 중국의 문화를 제대로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마 대부분은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금수강남지역, 구베이지역에서만 국한적으로 생활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학교, 학원 등의 바쁜 일상 생활에 중국에 살면서 정작 중국의 진정한 모습이나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국의 모습은 관찰할 여유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나라이고, 그에 따라 세계인은 중국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상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상업도시, 금융도시로서 점점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상하이 내에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국의 모습과, 진정한 중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 난징동루 보행자거리는 언제나 세계인의 왕래로 붐빈다.
난징동루에는 600여 개의 상점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 곳에서는 하루 평균 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에 의해 물건이 거래된다. 이 곳에서는 13억 중국인구를 몸소 느낄 수 있으며, 전 세계 유명브랜드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난징동루의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동서로 쭉 뻗은 길을 난징동루 보행가의 한쪽 끝인 상하이 제일백화점에서부터 다른 한쪽 끝까지 관광열차를 이용해 둘러보는 것도 흥미롭다.
무엇보다도, 번화가 중심부의 바쁘게 움직이는 자동차와 사람들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상하이 고가도로로 이어지는 육교에 올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원에서는 오후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거닐 수 있고, 난징동루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보행자거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조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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